우승상금 50억·꼴찌도 1.5억...판도라상자 열린 'LIV 골프대회'

2022.06.10 09:46:25

전 세계 1위 더스틴 존슨 참여
'베테랑' 필 미켈슨 참여
참여자에게 징계를 예고한 PGA 투어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골프역사상 최고 상금액을 자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LIV 골프 시리즈'가 개막됐다.

 

'2022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런던'이 9일(현지시간)영국 런던 세인트 올번 센트리온 클럽에서 진행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은 LIV골프 인비테이셔널은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지에서 올해 8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LIV골프 인비테이셔널 시즌 총상금은 2억 5500만 달러(약 3236억원) 규모에 달하며, 정규시즌 각 대회에 걸린 총 상금은 2500만달러(한화 약 310억 원)다.

 

이뿐만 아니라 정규 시즌 7개 대회 합산 개인 랭킹 포인트 상위 3명에게는 별도의 보너스 상금까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400만달러(약 50억원)로 꼴찌를 해도 무려 1억5000만원(12만달러)을 받는다. 컷탈락도 없고 72홀이 아닌 3일짜리 54홀 대회다.

 

수많은 화제를 몰고 온 대회장에 많은 갤러리가 지켜봤다.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전 세계1위 더스틴 존슨과 '베테랑' 필 미켈슨 등이 대거 참가했다.

 

이날 개막전에 출전한 PGA 투어 소속 선수는 17명이다. 이 가운데 10명은 PGA 투어 회원 자격을 반납하겠다고 했다.

 

 

LIV 대회에는 역대 PGA 메이저 우승자가 7명이나 출전했다.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이상 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루이 우스트히즌(이상 남아공), 마르틴 카이머(독일), 샬 슈워츨,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이다.

 

징계를 예고한 PGA 투어는 오는 7월에 열리는 LIV 2번째 대회에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와 패트릭 리드가 출전을 예고하자 다시 '카드'를 꺼냈다.

 


PGA 투어가 LIV 런던 개막전에 참가한 17명의 선수들 모두에게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더스틴 존슨과 필 미켈슨, 세르지오 가르시아, 나상욱(케빈 나), 테일러 구치, 브랜든 그레이스, 맷 존스, 마틴 케이머, 그래엄 맥도웰, 앤디 오글레트리, 루이스 우스투이젠, 터크 페팃, 이안 폴터, 찰 슈워젤, 허드슨 스와포드, 피터 유라인, 리 웨스트우드다.

 

로이터통신은 이 대회에 참가한 '노장' 필 미켈슨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PGA 평생 멤버'인 미켈슨은 대회 전 공식인터뷰에서 "PGA 투어 카드를 포기 하지 않겠다"라는 뜻을 강하게 전달했다. 이후 디섐보가 에이전트를 통해 LIV 합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미켈슨은 "PGA 투어에 관한 어떤 문제도 현시점에선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USGA는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에게 다음주 열리는 'US오픈 출전'을 이미 허락했다. 

 

LIV 런던 대회 첫날 미켈슨과 존슨은 나란히 1언더파를 쳤다. 선두는 찰 슈워젤(남아공)이 5언더파로 차지했다.

박청하 기자 parkkwg605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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