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츨, LIV골프 개막전 우승...상금 60억 쓸어담다

  • 등록 2022.06.12 12: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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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도 우승 상금 싹쓸이...꼴찌 앤디 오글트리도 1억5천만원 챙겨

 

[골프앤포스트=김종태 기자] 찰 슈워츨(38⋅남아공)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후원으로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슈워츨은 12일 영국 런던 센추리온 클럽(파70)에서 끝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03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획득했다. 그는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며 이번 대회에서 총상금 475만 달러(약 60억 8000만원)를 쓸어담았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상금 규모가 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이 360만 달러였는데, 이를 훌쩍 넘기는 규모다.

 

슈워츨은 “역사적인 순간이다. 첫 LIV 대회는 최고였다”라며 “상금으로 내건 돈의 액수는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라고 했다.

 

컷오프가 없이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 선수들 모두가 상금을 두둑이 챙겼다. 24오버파의 성적으로 꼴찌를 한 앤디 오글트리(미국) 조차 12만 달러(약 1억 5000만원)를 받았다.

 

이 대회를 앞두고 미국에선 참가 선수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셌다. 9·11 테러의 배후인 오사마 빈라덴 일당이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LIV 대회 자체를 ‘피묻은 돈 잔치’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슈워츨은 “20년 넘게 선수 생활을 하면서 상금을 누가 주는지 생각한 적이 없다”고 했다.

 

PGA는 이 대회에 참가한 17명의 선수에 대해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패트릭 리드(미국),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도 비슷한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2차 대회는 30일부터 사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린다.

김종태 기자 jtkim@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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