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첫 골프장 조성사업 '무산'...제안사 사업포기

  • 등록 2022.06.18 09: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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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사업제안자 금비레저㈜, 사업포기 공문 접수"
주민과 환경단체 반발, 토지 확보 어려움 반영

 

[골프앤포스트=구재회 기자] 충남 홍성지역에 첫 골프장을 조성하려던 계획이 무산 됐다.

홍성군은 장곡골프장조성사업 제안자인 금비레저㈜로부터 지난 17일 사업포기서를 제출 받아 최종적으로 금비레저㈜ 측에 골프장 조성사업 양해각서의 해지를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초 금비레저㈜는 올해 상반기 중에 군관리계획(안)을 작성해 골프장 조성을 제안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상지 인근 일부 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골프장 조성 반대운동 전개에 따른 부담과 사업대상지 내 토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음 때문에 사업 포기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군과 금비레저㈜는 지난해 12월 '홍성 장곡 대중골프장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금비레저㈜는 장곡면 일원 132만㎡에 1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클럽하우스와 가족 호텔을 갖춘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만들 계획이었다. 골프장 조성 공사 과정에서 지역업체 이용과 운영 수익 중 일부를 군민에게 환원하는 내용도 협약서에 담겼다.

골프장이 원활히 건설되면 18홀 기준 골프장 부지 매입부터 건설까지 120억 원 이상의 세금과 준공 이후 연 3억 원 이상의 안정적 세수, 165명의 고용 창출, 지역관광유발 최소 30억 원 이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홍성지역은 골프동호인은 단일 종목 최대 규모인 3000-4000명으로 추산되는 등 장곡골프장 조성에 동호인들의 관심이 많았다. 또, 홍성지역 출신인 송가은 프로가 지난해 KLPGA 신인왕을 차지,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다.

군 관계자는 "군에서는 골프장 조성으로 인해 체육진흥은 물론, 지역균형발전, 세수확대 등의 공익적 효과가 크다고 보고, 사업자의 조기 투자를 유도하고자 MOU를 체결했다"며 "사업자의 투자 포기로 양해각서를 해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대전일보(http://www.daejonilbo.com)

구재회 기자 meetagain@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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