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실적 카카오게임즈, 골프치면 돈버는 서비스 추진

2022.08.03 19:36:02

카카오게임즈 2분기 실적...자회사 카카오VX매장 활용, 스크린골프때마다 NFT지급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게임업계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좋은 실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카카오게임즈가 올 2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이익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라며 들뜬 분위기다. 카카오게임즈는 3일 실적 발표에서 웹3.0쪽에서 구체적으로 노리고 있는 사업 기회들을 밝히며 공격적인 경영 방향을 예고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스크린골프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한 'X2E(Exercise to Earn)'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프를 치면 돈(가상자산)을 버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는 얘기다.

 

카카오는 이미 자회사인 '카카오VX'가 '프렌즈스크린'이라는 이름의 스크린골프 매장 사업을 펼치며 업계 1위인 '골프존'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상태인데, 스크린골프 매장들을 경험하면 할수록 대체불가토큰(NFT) 형태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조 대표는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 NFT 카드를 보유하고 응원하는 팬덤 서비스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했다. 또 한국, 대만에서 인기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한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빠르게 진행된다면 연내 기업공개(IPO)가 가능하다"며 "진행 상황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달리기 캐릭터 육성게임인 '우마무스메', 리니지와 유사한 MMORPG '오딘'이 쌍끌이 성장을 기록하며 2분기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특히 '미소녀들의 달리기'라는 특이한 개념을 갖고 있는 '우마무스메'는 꾸준하게 시간과 돈을 투입해야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특징이 있어 장기적인 충성고객과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하기 쉽다는 것이 카카오게임즈 설명이다.

한편 인건비와 마케팅비 같은 비용 증가로 인해 게임업계는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와중에 채용을 늦추기에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급격하게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 게임회사들 인건비 상승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를 진행한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당장 (매출이) 나오지 않으니 사람을 뽑지 말자고 하면 미래의 게임, 서비스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며 "지금 공격적으로 인재를 뽑는 활동이 충분히 감내 가능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분명 좋은 게임, 좋은 서비스, 좋은 플랫폼으로 나타날 것이고 결국 재무적으로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청하 기자 parkkwg605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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