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중 골프장 캐디피 10년 새 40% 올랐다

  • 등록 2022.08.10 12: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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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소비자원 조사 발표...이달 팀당 평균 13만8500원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국내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의 팀당 캐디피가 최근 10년 사이에 40%(4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한국골프소비자원이 10일 발표한 ‘연도별 캐디피 추이’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중골프장의 팀당 캐디피는 2012년 9만9300원에서 올해 8월 기준 13만8500원으로 39.5%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회원제 골프장 역시 같은 기간 비슷한 인상률(38.3%)을 보였다.

18홀 이상 대중제 골프장 242개소와 회원제 골프장 154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팀당 캐디피를 보면 14만 원이 156개소, 13만 원 130개소, 15만 원 106개소 등으로 나타났다. 14만원 은 2020년 조사 때는 한 곳이었지만 올해 5월 146개소, 8월에는 156개소로 급증했다.

또 연도별 팀당 캐디피 추이를 보면 2010년 10만 원에서 2014년 12만 원, 2021년 13만 원, 올해 14만∼15만 원으로 나타났다. 12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오르는데 7년 가까이 걸렸지만 13만 원에서 14, 15만 원으로 가는 데는 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골프소비자원은 “골프장 수가 늘고, 야간 골프도 늘어나며 캐디 수요는 증가하는데, 신규 캐디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캐디피는 당분간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천범 한국골프소비자원장은 “퇴직자들이 종사하는 마셜 캐디제나 로봇이나 외국인 캐디 도입 등이 캐디 부족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캐디 동반을 의무화하는 골프장에서는 필요한 캐디의 육성 및 정규직화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청하 기자 parkkwg605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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