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 광명시 소유 골프연습장 내달 하순께 운영 재개

2022.08.31 09:30:54

광명시 관내 유일 연습장…호우에 침수돼 잠정 운영 중단

 

[골프앤포스트=구재회 기자] 광명도시공사가 경기 광명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지역 유일의 실외골프연습장이 이번 폭우에 침수피해를 입어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31일 광명도시공사에 따르면 철망산로 94 광명골프연습장이 지난 8일 저녁 시간당 100㎜ 이상의 집중호우로 1층 천장까지 물이 차올랐다.

 

광명골프연습장은 인근 안양천의 수위가 높아지면 철산동 주택가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는 유수지에 조성돼 호우 발생 시 주차장 바닥이 종종 물에 잠기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쏟아졌고, 시가 유수지로 물을 가두기 위해 유수지 수문을 개방한 직후 골프연습장으로 순식간에 물이 쏟아져 들어갔다.

 

이로 인해 1층에 있는 기계실, 보일러실, 사우나, 헬스장이 수 분도 안 돼 물에 잠겼고, 고객들이 라커룸에 보관한 골프백 320여 개도 침수됐다.

 

당시 2∼3층 연습 타석에는 시민 20여명이 있었으나 연습장 직원들의 사전안내로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나 주차장의 차량 침수피해는 없었다.

 

공사 측은 골프연습장 침수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 9일부터 임시휴장에 들어갔으며, 통신장비와 골프공 컨베이어 장비를 긴급 복구해 다음달 중하순부터는 침수되지 않은 2∼3층 운영을 부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골프연습장 1층에는 고객이 회수하지 않은 골프백 20여개가 남아있다.

 

골프연습장 관계자는 "언제 다시 문을 여느냐는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복구를 완료해 연습장을 다시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78개 타석과 부대시설을 갖춘 광명골프연습장은 광명시의 유일한 실외연습장인데다가 비용이 비교적 저렴해 연간 2만5천명에서 3만명 가량의 시민이 찾고 있다.

구재회 기자 meetagain@tfnews.co.kr
Copyright @포씨유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시 송파구 마천로21길 9-6, 지하1층2호(오금동) 등록번호: 서울,아55269 | 등록일 : 2024-01-25 | 발행인 : 김대중 | 편집인 : 김대중 | 전화번호 : 070-8805-5175 Copyright @포씨유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