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법인카드 지출액 147조원…음식점↓, 골프·백화점↑

2022.09.12 12:17:52

윤창현 의원 "예산·정책, 골목상권 회복에 집중해야"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지난해 법인카드로 결제된 금액이 147조원을 넘었고, 이중 유흥업소 사용액은 크게 줄어든 반면 골프장과 백화점에서 지출된 규모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결제액은 147조5천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법인카드 결제액은 2017∼2021년 133조5천979억원에서 130조7천536억원, 126조7천799억원으로 감소했다가 130조1천909억원, 147조5천627억원으로 증가했다. 사용처별로 보면 '비소비성 업종'이 131조692억원(88.8%)이었다.

 

소비성 업종에 사용된 16조4천934억원 가운데는 음식업이 11조4천355억원(6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백화점 2조294억원(12.3%), 골프장 1조9천160억원(11.6%), 호텔 8천957억원(5.4%), 유흥업소 2천120억원(1.3%) 순이었다.

 

이중 유흥업소 사용액은 2019년 8천609억원에서 지난해 2천120억원으로, 약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음식업 소비액은 12조9천246억원에서 11조4천355억원으로 11.5%, 호텔 지출액은 1조2천472억원에서 8천957억원으로 28.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백화점 지출 규모는 1조7천730억원에서 2조294억원으로 14.5%, 골프장 결제액은 1조2천892억원에서 1조9천160억원으로 48.6% 증가했다.

 

윤 의원은 "코로나 2년 동안 골프장과 백화점 매출은 증가했지만, 음식·숙박업은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년도 예산과 정책 방향은 골목상권 활력 회복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청하 기자 parkkwg605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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