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2003년생 신인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티띠꾼은 1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13을 기록하며 고진영(27)을 0.04 차로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
지난 3월 JTBC클래식 프레젠티드 바이 바바솔에서 신인으로 첫 승을 달성하며 세계 랭킹 5위로 올라선 그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작성하며 세계 랭킹을 끌어 올렸다.
이후 월마트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한 티띠꾼은 세계 랭킹 2위로 올라서며 고진영을 추격했다. 이후 꾸준히 톱10에 들었고, 고진영이 손목 부상으로 부진한 틈을 타 1위를 차지했다. 2주 전 열린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은 기권, 티띠꾼은 6위를 기록했다.
랭킹 포인트가 0.04 차로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아 바뀔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티띠꾼은 최근 기세가 좋다는 점, 고진영은 손목 부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
티띠꾼은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재팬클래식에도 출전해 기세를 이어간다.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복귀를 노렸으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결국 기권한 고진영은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나 출전할 것으로 보여 티띠꾼이 격차를 더 벌릴 기회는 있다.
10대 세계 1위가 탄생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15년에 17세9개월 나이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선 이후 처음이다. 박성현(29) 이후 처음으로 신인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선수이기도 하다.
고진영은 랭킹 포인트 7.09로 2위로 내려 앉았다. 이후 리디아 고, 넬리 코르다(미국), 호주 교포 이민지 등이 순위를 이어갔다.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4.54로 세계 9위로 올라섰고, 김효주(27)는 10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