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골프화는 해외직구, 골프채·골프공은 국내가 더 싸"

2022.11.05 02:36:33

환율 상승으로 1년 전보다 미국 직구 가격은 상승...엔저 현상으로 일본 제품은 가격 내려

 

[골프앤포스트=송기현 기자] 골프채와 골프공은 국내 구매가가 더 싸고, 골프화는 대체로 해외직구 가격이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1년 전보다 미국 직구 가격은 상승했지만, 엔저 현상으로 일본 제품은 가격이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3개 골프용품 브랜드의 24개 제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골프채와 골프공은 국내 구매가격이 더 싸고, 골프화는 해외직구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은 8월 29일∼9월 2일로 환율은 이 기간의 관세청 고시 환율인 1달러당 1,349.93원, 1엔당 9.8565원을 적용했다.

 

우선 골프채의 경우 배송대행료와 관·부가세 등을 다 더해도 14개 중 11개 제품의 국내 구매 가격이 더 쌌다.

 

드라이버(PXG·테일러메이드·캘러웨이·젝시오·야마하)와 퍼터(PXG·타이틀리스트·테일러메이드·캘러웨이·클리브랜드), 아이언 세트(PXG·타이틀리스트·테일러메이드·캘러웨이) 등 14개 제품 중 PXG 제품 세 가지만 해외직구가 16.6∼38.9% 더 저렴했다.

 

골프공은 6개 제품(타이틀리스트 Pro V1·테일러메이드 TP5X PIX·캘러웨이 크롬소프트·스릭슨 제트스타7·브리지스톤 TOUR B JGR·브리지스톤 TOUR B XS) 모두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가보다 비쌌다.

 

반면 골프화는 에코·풋조이·지포어·나이키 등 4개 제품 중 나이키만 국내 구매가격이 더 쌌다. 에코·풋조이·지포어 등 3개 제품은 해외 직구 가격이 국내가보다 8.3∼11.8% 저렴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해외직구 가격 변동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고시 환율(1달러당 1,181.97원)을 적용한 것과 비교하면 미국 직구 제품 20개 모두 환율이 상승한 올해 가격이 더 비쌌다. 반면 1년 전보다 환율이 낮아진 일본 구매 제품의 경우 4개 모두 지금 가격이 더 저렴했다.

 

또 타이틀리스트 골프공(Pro V1)을 미국에서 면세 한도 내인 4세트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지금은 국내 구매가격이 28만원으로 해외직구(30만4천512원)보다 더 저렴하지만 1년 전에는 해외직구 가격이 25만7천410원으로 더 쌌다.

 

소비자원은 골프용품 해외 직구 시 환율 변동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최종 구매 가격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하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기현 기자 sgh@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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