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 DP월드투어 한국 개최…男골프 해외진출 기회 확대

  • 등록 2022.12.14 13:12:46
크게보기

 

[골프앤포스트=송기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함께 세계 2대 골프 투어인 유러피언 투어 DP월드투어가 10년 만에 한국에서 대회를 연다. 한국 남자 프로골프 선수들이 세계 무대로 나가는 문도 한층 넓어졌다.

14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발표한 협력 강화 방안에 따르면 내년 4월 중 인천 연수구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총상금 200만 달러 규모로 공동 주관 대회가 펼쳐진다.

한국에서 KPGA 코리안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가 열리는 것은 약 10년 만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에서 발렌타인 챔피언십이 열린 바 있다.

아울러 한국 선수들이 DP월드투어에 참여할 수 있는 문이 넓어진다.

내년부터 KPGA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는 다음 시즌 DP월드투어 회원권을 얻는다. 이로써 올해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김영수(33·PNS홀딩스)는 내년 DP월드투어 시드 1년(16번 카테고리)을 받아 유럽 무대로 직행한다.

또 KPGA 제네시스 포인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선수들은 순위에 따라 DP월드투어 퀄리파잉 스쿨 참가 자격을 얻는다.

 

DP월드투어에서 활약하면 PGA로도 진출할 수 있다. DP월드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상위 10명은 2024년부터 PGA투어 카드를 획득한다.

DP월드투어 키스 펠리 대표는 "KPGA는 그동안 훌륭한 재능을 가진 선수를 배출했다"며 "우리는 협력을 통해 KPGA 선수들이 DP월드 투어와 PGA투어에서 그들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공식적이고 명확한 기회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4월 한국에서 열릴 대회와 더불어 우리는 앞으로도 KPGA와 PGA투어와 함께 한국의 미래 골퍼들에게 영감을 주고 한국 남자 골퍼들이 최고 수준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GA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와 김주형은 지난 9월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에 큰 기여를 하며, 미국 골프 팬 모두가 아는 이름들이 됐다"며 "우리는 이 자랑스러운 골프 강국의 새로운 스타들이 앞으로 DP월드투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고대하고 있고 또 어쩌면 연속해서 PGA투어까지 진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PGA 구자철 회장은 "우리는 오늘 발표가 한국에서 골프가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남자 프로 골프 세계의 최고 투어들과 공식적으로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KPGA를 반갑게 맞이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송기현 기자 sgh@tfnews.co.kr
Copyright @포씨유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시 송파구 마천로21길 9-6 (오금동) 등록번호: 서울,아55269 | 등록일 : 2024-01-25 | 발행인 : 김대중 | 편집인 : 김대중 | 전화번호 : 070-8621-7007 Copyright @포씨유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