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우승 놓쳤지만 '톱10'에 3명...태극낭자 상승세는 쭈욱~

2023.03.27 17:43:13

안나린 4위-고진영 공동 5위-유해란 공동 7위...우승은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

 

[골프앤포스트=송기현 기자] 우승은 놓쳤지만, 태극낭자들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결과다.

한국여자골프는 이달 초 HSBC 월드 챔피언십(고진영)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다가 아쉽게 실패했지만 ‘톱10’엔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안나린(27)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가 된 안나린은 단독 4위로 홀아웃했다. 그는 13번홀(파5)과 14번홀(파4) 연속 버디로 한때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우승을 놓쳤다. 조지아 홀(27·잉글랜드)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 상금 26만2500달러(약 3억4000만 원)를 거머쥔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20언더파 268타)와는 2타 차였다.

퀄리파잉 시리즈 1위로 지난 시즌 LPGA 무대에 데뷔해 5차례 ‘톱10’에 진입했던 안나린은 올해 들어선 처음으로 10위 이내 들었다. 그는 경기 후 “공략하고 싶었던 대로 공략을 했는데, 그게 잘 이뤄졌던 것 같다. 자신감을 계속 이어나가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28)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앨리 유잉(31·미국)과 공동 5위(17언더파 271타)에 포진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놓쳤지만, 올 시즌 3개 대회 연속 ‘톱10’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배웠다고 느끼고 있다. 인생은 끝없는 배움의 연속이다. 이번 주는 아쉽지만, 한 단계 성장해서 다음 대회를 준비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1위에 오른 후 LPGA 투어 신인 자격으로 첫 대회에 나선 유해란(22)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스테이시 루이스(38·미국), 시부노 히나코(25·일본)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LPGA 데뷔전에서 ‘톱10’에 들면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임을 입증했다. 유해란은 “데뷔전에서 챔피언 조 플레이를 했다는 자체가 정말 잘 한 것이라 생각한다. 자신감은 충분히 생긴 것 같다”고 돌아봤다.

양희영(34)은 공동 16위(14언더파 274타), 김세영(30)과 최운정(33), 신지은(31)은 공동 23위(13언더파 275타), 전인지는 공동 48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같은 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결승에선 샘 번스(27)가 캐머런 영(26·이상 미국)을 6홀차로 이기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1999년 시작한 이 대회는 내년부턴 열리지 않아 번스는 마지막 '매치킹'으로 기록됐다. 우승 상금은 350만 달러(약 45억5000만 원).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7670야드)에서 막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선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맷 월리스(33·잉글랜드)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노승열(32)과 강성훈(36)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3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송기현 기자 sgh@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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