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황산공원과 가산공원 내 파크골프장 휴장 6개월 더 연장

2023.04.12 17:49:44

 

[골프앤포스트=김종태 기자] 경남 양산의 낙동강 둔치에 조성된 일부 파크골프장의 휴장 기간이 오는 10월 말까지 6개월 더 연장된다. 골프장 조성과정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하천 점용허가 등을 받지 않아 사후 재허가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

 

12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양산에는 낙동강 둔치인 물금읍 황산공원과 동면 가산공원에 각 36홀, 원동면 가야진사에 9홀, 소주동과 삼호동 회야강 둔치에 각 9홀 등 총 5곳에 9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인기리에 운영 중이다.

 

시는 지난 2월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2개월간 파크골프장의 잔디 보호 등을 이유로 휴장 중인데, 5곳 중 낙동강 둔치의 황산공원과 가산공원 내 파크골프장(72홀)의 휴장 기간이 10월 말까지 연장된다. 가야진사와 소주동·삼호동에 조성된 3곳은 계획대로 20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황산공원과 가산공원 내 파크골프장은 낙동강 둔치에 조성되면서 사전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하천 점용허가를 받지 않아 뒤늦게 양성화를 위한 재허가 절차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최근 낙동강과 남강 등 부산과 경남, 대구, 경북 일대 국가하천에 조성·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에 대해 원상복구 요구와 함께 재허가 절차를 통한 양성화를 추진 중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또 양성화 완료 때까지 파크골프장의 운영 금지 조치를 했다.

 

시는 최대한 빨리 황산공원과 가산공원 내 파크골프장 재개장을 위해 지난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발주, 이달 말까지 인공 시설물을 철거키로 했다. 또 내달 중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양성화를 위한 관련 서류도 접수하는 등 10월 중 재개장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하지만 낙동강 둔치 파크골프장의 휴장 기간 연장 소식을 알려지면서 이용객의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 한 이용객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낙동강 둔치 파크골프장을 양성화해주겠다면서 멀쩡한 관련 시설까지 철거하라는 것은 예산 낭비이자, 탁상행정”이라며 맹비난했다.

 

시 관계자는 “황산공원과 가산공원 내 파크골프장 휴장 연장에 따른 이용객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휴장 연장 파크골프장에 대한 양성화를 위해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태 기자 jtkim@tfnews.co.kr
Copyright @포씨유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서울시 송파구 마천로21길 9-6 (오금동) 등록번호: 서울,아55269 | 등록일 : 2024-01-25 | 발행인 : 김대중 | 편집인 : 김대중 | 전화번호 : 070-8621-7007 Copyright @포씨유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