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택 진주시파크골프협회장 사퇴…내부 갈등 봉합

2023.05.08 12:46:06

 

[골프앤포스트=김종태 기자] 경남 진주시파크골프협회 임형택 회장이 사퇴하면서 집행부와 회원들 간의 갈등이 일단 봉합된 모양새다.

9일 진주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지난 8일 진주시체육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사퇴서에서 임 회장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시민에게 걱정을 끼친데 대해 죄송하다"며 "5000여명 회원의 마음과 사회 상식, 공정을 요구하는 일부 클럽장, 임원의 간곡한 제안을 받아들여 사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퇴진을 요구하는 측에서 자리만 차지하겠다는 의도를 버리고 진정 협회 발전과 대다수 회원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회 운영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협회의 일부 클럽장 등을 주축으로 구성된 대의원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집행부의 회비 관리 등 운영 방식에 불만을 품고 회장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4월 13일에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도 했다.

대의원 측에 따르면 집행부가 이사회와 총회 승인 없이 사업을 진행하려고 시도해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 또 파크골프 교실 운영과 직원 채용을 하면서 이사회 의결 사항을 준수하지 않았고 새 집행부를 임명하면서 정관에도 없는 법률대리인을 활동하게 하는 등 비상식적인 협회 운영을 했다는게 대의원측 주장이다.

이들은 협회장이 오는 6월30일 사퇴하기로 한 약속도 지켜야 한다며 퇴진 운동을 벌여 왔다.

반면 임 회장 등 집행부는 회장 임기가 2년 남았는데 대의원 측이 벌이는 퇴진 운동은 협회장 자리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발하며 대의원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협회장 사퇴로 대의원 측이 요구한 협회의 진주시체육회 관리단체 지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체육회에서 협회의 전반을 관리하게 되며 이후 선관위 등을 구성해 협회장 선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진주시파크골프협회는 70여개 클럽, 5천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김종태 기자 jtkim@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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