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태광 골프 회원권 강매 의혹’ 공정위에 조사 촉구

2023.05.09 18:01:17

 

[골프앤포스트=박청하 기자] 태광그룹이 이호진 전 회장 일가 회사의 골프 회원권 판매를 위해 계열사를 부당하게 동원했다는 지난 4월 KBS 보도와 관련해 경제단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촉구했다.

9일 경제개혁연대와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태광그룹 계열사들이 협력업체에 유리한, 장기간 배타적인 거래를 체결하는 조건으로 협력업체로 하여금 이 전 회장과 친족이 100% 소유한 골프장 회원권을 취득하도록 유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원권을 취득한 것은 제3자인 협력업체이지만 계열사들이 티시스의 회원권 처분을 '간접지원'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런 행위 역시 공정거래법의 규제대상이라고 진단했다.

또 협력업체들은 회원권을 정회원 1인당 13억원에 매입해 정상가격(11억원)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는 "태광그룹은 이호진 등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해 이전에도 제재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며 "동일인의 지시나 관여 없이는 결코 같은 목적의 위법행위가 반복될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앞서 참여연대, 금융정의연대 등 8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17일 계열사를 동원해 골프장 회원권 매입을 강요하고 계열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로 이 전 회장과 티시스 김기유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등은 지난달 27일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에 대해 대주주를 부당지원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박청하 기자 parkkwg6057@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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