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횡령' KH 배상윤 회장, 골프·카지노…수백억 '황제도피'

  • 등록 2023.05.25 09: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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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H그룹 임직원 4명 구속영장 청구

 

[골프앤포스트=최주현 기자]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담합과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KH그룹 배상윤 회장이 동남아에서 '황제 도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과정에서 계열사를 동원해 담합하고, 46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KH그룹 배상윤 회장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와 여권 무효화 조치를 내렸다.

 

배 회장은 지난해 6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베트남 등으로 거처를 옮겨 해외 도피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 회장이 회삿돈 650억 원을 빼돌려 해외 카지노에서 탕진하고 개인적으로 쓴 정황도 잡았다. 특히 해외 도피 중 직원 등을 통해 한국 음식을 공수받고 호화 리조트와 골프장 등을 드나드는 등 '황제 도피'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배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도운 KH그룹 총괄부회장 등 임직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범인 도피와 상습도박 방조 혐의가 적용됐다. 

배 회장은 애초 하얏트 매각 계약이 체결되는 2월쯤 자진 귀국하겠다고 했지만, 중도금이 들어오는 5월에나 들어올 수 있다며 귀국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배 회장이 자진귀국 의사가 없다고 보고, 국제 공조를 통해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최주현 기자 chlwn761@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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