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종사자 88.3만명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

  • 등록 2024.08.06 14: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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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운전, 가사·돌봄은 감소
계약 외 업무 요구, 건강·안전, 일방적계약 변경 등 애로 -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2023년 플랫폼종사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플랫폼종사자는 일의 배정 등에 영향을 미치는 온라인 플랫폼이 대가나 보수를 중개하고 중개되는 일이 특정인이 아닌 다수에게 열려 있는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을 말한다.

 

조사 결과, 2023년 플랫폼종사자의 규모는 88.3만명으로 2022년 79.5 만명 대비 11.1%(8.8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종사자의 지속 증가 추세는 디지털 기술 발달 등 산업변화와 더불어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에 대한 선호 등에 따른 영향 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년 66.1만명 → `22년 79.5만명 → `23년 88.3만명(주업·부업·간헐적참가 포함)

 

플랫폼일자리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더 많은 수입(36.1%), 일하는 시간·날짜 선택(20.9%), 직장·조직 생활이 안맞아서(10.2%), 가사·학업·육아 등 병행 위해(7.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 대비 정보기술(IT) 서비스(141.2%) 및 전문서비스(69.4%) 분야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배달·운전(Δ5.5%) 분야는 과거와 달리 감소로 전환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 종료로 인한 배달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보이고, 맞벌이 확산,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인한 돌봄 서비스 수요 증가 추세에도 가사·돌봄(Δ1.9%) 분야 종사자가 감소했는데 이는 통계청의 지역별고용조사와 유사한 결과로서 적정 인력수급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플랫폼종사자의 성별은 여성의 비율이 29.6%(26.1만명)로 상대적으로 낮으나, `22년 25.8%(20.5만명) 보다 증가했고, 연령별로는 30대(28.7%), 40대(26.9%), 50대(20.2%), 20대(13.8%) 순으로 나타났다.

 

주업형의 비율은 2022년에 비해 다소 감소(57.7 → 55.6%)한 반면, 부업형 (21.1 → 21.8%) 및 간헐적 참가형(21.2 → 22.6%)은 증가했다.

 

▴주업형: 플랫폼 일자리 수입이 전체의 50% 이상 or 주당 20시간 이상 노동

▴부업형: 플랫폼 일자리 수입이 전체의 25~50% or 주당 10~20시간 노동

▴간헐적 참가형: 플랫폼 일자리 수입이 전체의 25% 미만 or 주당 10시간 미만 노동

 

월 종사일 수(14.7일 → 14.4일)와 시간(일 6.4 시간 → 일6.2 시간)은 다소 감소했고, 플랫폼 일자리를 통한 수입도 월 평균 145.2만원으로 2022년보다 1.2만원 감소했는데, 이는 시간 및 주업형 비율의 감소 등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의 애로사항으로는 계약에 없는 업무 요구(12.2%), 건강·안전의 위험 및 불안감(11.9%), 일방적 계약 변경(10.5%), 다른 일자리 이동 시 경력 인정 곤란(9.7%), 보수지급 지연(9.5%) 순으로 응답했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노동개혁정책관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플랫폼 종사자가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불공정한 대우 등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정부는 가칭「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 제정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표준계약서 마련, 쉼터 설치, 분쟁해결지원 등 종사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동규 기자 moseclub@golfn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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