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해외직구 어린이 헤드폰, 국내 안전기준 ‘부적합’

  • 등록 2026.03.19 12: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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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탈레이트·납 기준치 최대 200배 초과…보호자 교육도 부족

 

[포씨유신문=박윤희 기자] 최근 온라인 학습과 게임, 여행 등으로 어린이들의 헤드폰 사용이 늘면서 해외직구 플랫폼을 통한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 해외직구로 판매되는 어린이용 헤드폰 2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무려 35%(7개)가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일부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0.1% 이하)를 최대 200배 초과 검출됐으며, 4개 제품에서는 납이 기준치(100mg/kg 이하)를 최대 39배 초과했다.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성장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납은 어린이의 지능 발달 저하와 빈혈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발암물질이다. 반면 카드뮴은 모든 제품에서 기준치 이내였다.

 

“7개 제품(케이블, 헤어밴드, 이어패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안전기준보다 5~200배 초과 검출됐으며, 이 중 4개 제품에서는 납도 기준보다 3~39배 더 검출됐다.” (보도자료 중)

 

한국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해외직구 플랫폼 사업자에게 공유하고 판매 차단을 권고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으나, 아마존은 별도의 회신을 하지 않았다.

 

또한 보호자 대상 설문조사(300명)에서는 21.7%가 자녀가 하루 1시간 이상 헤드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17.7%는 휴식을 거의 취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더 큰 문제는 보호자 4명 중 1명은 볼륨 설정이나 사용·휴식 시간에 대해 교육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어린이 헤드폰 사용 시 최대 음량 85dB 이하, 하루 1시간 이내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제품의 국내 유통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위해 제품 확산을 방지하겠다”며, 보호자들에게도 자녀의 헤드폰 사용 습관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윤희 기자 unina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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