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라는 직업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선뜻 시작할 수 없었습니다. 불과 몇년전까지 서비스직이 나와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있었고 캐디는 화장이 필수라고 들어서 해볼까라는 생각을 접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수익과 내 시간을 좀 더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매력에 교육을 받고 지금은 벌써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교육 받고 실습을 하면서 캐디일이 이렇게 세부적으로 해야할 게 많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순간이라도 한눈을 팔거나 다른 생각을 하면 일이 꼬이거나 스코어 세는게 안되더군요. 집중과 몰입도가 높아야 하나라도 안 놓치고 일을 할 수 있겠구나를 늘 느끼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배우는 것도 많았지만 서비스직이 맞지 않다 생각했었는데 실습나갈때마다 오늘은 어떤 고객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라는 설렘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생각의 전환을 통해 저 스스로에 대해서도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아직 룰이나 기술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아 가끔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는걸까? 이 일이 나랑 맞는건가라는 의문과 회의감이 들때도 있었지만 이과장님과 신매니저님께서 상담과 조언을 많이 해주셨기에 확신을 얻어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