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김대중 기자] 뜨거웠던 마이애미의 태양 아래,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캐딜락 챔피언십’의 초대 주인공은 카메룬 영(미국)이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김시우(30)는 마지막 날 샷 난조에 발목을 잡히며 아쉬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 김시우, 통계가 보여준 마지막 날의 ‘고전’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트럼프 내셔널 도럴(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김시우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습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아담 스콧, 셉 스트라카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즌 4번째 포디움(3위 이내) 달성을 노렸던 김시우에게는 지표상의 하락이 뼈아팠습니다.
어프로치 투 그린(SG: Aproach to Green): 0.326(36위)으로 전날까지의 압도적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그린 주변 이득 타수(SG: Around green): -0.778(64위)로 급락하며 장점이 무색해졌습니다.
퍼팅 이득 타수(SG: Putting): -0.964(56위)에 그쳐 마지막 날까지 그린 위에서의 해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 카메룬 영의 완벽한 승리와 아담 스콧의 ‘불꽃 추격’
이번 대회의 주인공 카메룬 영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대회 첫날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는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3개 대회(캐디락 챔피언십, RBC 헤리티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가장 극적인 장면은 아담 스콧이 연출했습니다. 대회 첫날 잘못된 볼을 치는 ‘잘못된 볼 플레이’로 4오버파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던 스콧은, 마지막 날 무려 8언더파를 몰아치는 저력을 과시하며 김시우와 함께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기적을 선보였습니다.
■ 아쉬움 속에서도 빛난 ‘시즌 6번째 톱10’
비록 김시우 선수가 원했던 포디움 피니시는 무산되었으나,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특급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대등하게 겨룬 점은 높게 평가받아야 합니다.
[분석]: 이번 대회 내내 보여준 김시우의 아이언 샷과 그린 주변의 기술은 이미 투어 최정상급입니다. 다만 최종일 체력 저하 혹은 심리적 부담으로 인해 주특기인 샷 지표가 흔들린 점은 향후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보완해야 할 과제로 보입니다.
"샷이 흔들린 날에도 공동 4위를 지켜낸 저력. 김시우의 2026년은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만 남겨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