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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THE CJ CUP 최종] 김시우, 아쉬운 ‘3타 차 준우승’… ‘11언더파 폭발’ 윈덤 클락에 역전 허용

셰플러와 정면 대결서 완승 거두었으나, 앞 조 클락의 ‘미친 몰아치기’에 막판 추월
김시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는 명품 플레이… ‘진정한 챔피언의 품격’ 증명
임성재, 19언더파 265타로 공동 9위
“김시우가 못해 진 것이 아니다, 클락이 신들렸을 뿐”

 

[포씨유신문=김대중 기자] ‘텍사스 홈보이’ 김시우(31·CJ)가 2023년 1타 차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기 위해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으나,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그러나 이번 준우승은 패배가 아닌, 세계 최정상급 골퍼로서의 품격을 유감없이 보여준 ‘위대한 준우승’이었습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최종 4라운드에서 김시우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타수를 줄여나갔으나, 최종합계에서 선두에 3타 뒤진 성적으로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 세계 1위 셰플러는 제쳤다… 챔피언 조의 진검승부 판정승

 

최종 라운드는 그야말로 숨 막히는 전쟁터였습니다. 김시우는 공동 2위였던 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챔피언 조에서 나란히 티오프를 하며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메이저 챔피언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셰플러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김시우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4일동안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김시우는 보기 1개 포함 버디를 7개 기록하면서 6언더파 65타 최종합계 27언더파 257타를 기록했습니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셰플러를 정교한 아이언 샷과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으로 2타 차로 밀어내며 사실상 우승컵을 손에 쥐는 듯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상대로 완벽한 정면 대결 판정승을 거둔 순간이었습니다.

 

■ 윈덤 클락의 ‘미친 11언더파’… 막을 수 없었던 신들린 질주

 

문제는 챔피언 조가 아닌 ‘앞 조’에서 터졌습니다. 맹렬한 기세로 추격해 오던 윈덤 클락(미국)이 4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를 위협하는 신들린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클락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포함 버디만 무려 9개를 쓸어 담는 ‘미친 11언더파 몰아치기’로 리더보드를 초토화시켰습니다. 김시우가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자멸한 것이 아니라, 클락의 샷이 그야말로 신의 영역에 닿아 있었던 것입니다. 넬슨의 필드에 부는 텍사스의 거센 바람조차 클락의 퍼터를 막아서지 못했고, 결국 김시우는 마지막 순간에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되며 3타 차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 [기자의 시선] 패배자는 없다, ‘손수건 정신’ 보여준 위대한 서사

 

과거 12세 소년 바이런 넬슨이 밤마다 어둠 속에서 홀컵 위에 흰 손수건을 얹어두고 눈을 감은 채 퍼팅을 연습했던 이 숭고한 무대에서, 김시우는 나흘 내내 챔피언의 자격을 증명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김시우의 패배’가 아닌 ‘클락의 경이로운 하루’로 기억되어야 합니다. 세계 1위 셰플러를 심리적으로 압도하며 마지막까지 타수를 지켜낸 김시우의 멘탈과 데이터는 그가 왜 파워랭킹 2위인지를 확실하게 입증했습니다.

 

2023년 1타 차 준우승에 이어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셰플러를 압도한 그의 샷감은 다가오는 시즌 남은 메이저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세계 1위 셰플러를 주저앉힌 김시우는 완벽했다. 다만, 11타를 줄여버린 클락의 퍼터에 신(神)이 깃들었을 뿐이다."

프로필 사진
김대중 기자

포씨유신문 발행인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 원장
전, (주)골프앤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국립 쓰쿠바대학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저서: 캐디학개론, 캐디가 알아야 할 모든 것, 골프 이 정도는 알고 치자, 인터넷 마케팅 길라잡이, 인터넷 창업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실무, 386세대의 인터넷 막판 뒤집기, 386세대여 인터넷으로 몸 값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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