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김대중 기자] 대한민국 남자 골프의 에이스 김주형(24·나이키골프)이 스코틀랜드의 매서운 바닷바람을 잠재우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이틀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켜냈습니다.
■ ‘환상적인 이글 포효’ 김주형, 매킬로이와 숨 막히는 선두 경쟁
1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겸 유럽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2라운드에서 김주형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이틀 동안 완벽한 샷 감각을 이어간 김주형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이틀 연속 공동 선두 자리를 굳건히 고수했습니다.
이날 김주형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이글이었습니다. 까다로운 링크스 코스의 함정을 영리하게 피해 가던 김주형은 장타와 정교한 숏게임 매니지먼트를 결합해 짜릿한 이글을 낚아채며 리더보드 경쟁자들을 압박했습니다.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철저하게 관리하며 세계 최정상 매킬로이와의 진검승부에서 조금도 밀리지 않는 에이스의 품격을 입증했습니다.
■ 김시우 ‘34계단’ 폭풍 점프 성공… 임성재는 예선 탈락 고배
함께 출격한 대한민국 군단의 명암은 2라운드에서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 김시우 공동 38위 도약: 첫날 이븐파로 숨을 고랐던 김시우(31·CJ)는 2라운드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3언더파를 몰아쳤습니다. 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전날보다 무려 34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리며 공동 38위에 안착, 주말 무빙데이의 반격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 임성재 컷오프 아쉬움: 반면 첫날 2오버파로 주춤했던 임성재(28·CJ)는 2라운드에서 링크스 코스의 거친 러프와 벙커 함정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하며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 매킬로이와의 무빙데이 매치업, 멘탈 싸움이 분수령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유지한 김주형과 로리 매킬로이의 우승 자존심 대결은 이제 주말 무빙데이에서 절정으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코스가 단단해지고 핀 위치가 까다로워질 주말 라운드 특성상,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주형이 2라운드에서 보여준 이글 한 방의 폭발력과 정교한 위기관리 능력은 현재 그의 샷 밸런스가 최고조에 달해 있음을 보여줍니다. 3라운드에서 ‘홈 필드’나 다름없는 스코틀랜드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을 매킬로이의 중압감을 이겨내고 선두 자리를 독점할 수 있다면, 디 오픈 직전 펼쳐지는 이번 특급 대회에서 생애 가장 화려한 트로피를 들어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34계단을 뛰어오른 김시우 역시 무빙데이 몰아치기로 톱10 진입을 정조준합니다.
"매킬로이의 홈 필드 앞마당에서 환상적인 이글로 맞불을 놓은 김주형. 이틀 연속 공동 선두라는 위대한 지표는 이제 주말 대관식을 향해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