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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美 오하이오 골프장서 낙뢰…나무 밑 피신하던 골퍼 팔에 부상

신시내티 골프장서 폭풍우 속 나무 밑 대피하다 봉변…"천둥 울리면 무조건 실내로"
카트 고장에 웃던 순간, 벼락이 덮쳤다…팔 부상 뒤 "믿기지 않게 운 좋았다"
우산 들고 나무 밑에 서 있다가 날벼락…전문가 "30-30 규칙 지켜야"

[포씨유신문=이동규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한 골프장에서 갑작스러운 폭풍우를 피해 나무 밑으로 몸을 숨겼던 골퍼가 벼락에 맞아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7일(현지시간) 신시내티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드 중이던 골퍼 A씨가 갑자기 몰아친 소나기를 피해 나무 아래로 이동했다. 당시 A씨는 골프 카트가 잔디 경사면에 걸려 옴짝달싹 못 하는 일행의 모습을 웃으며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었다.

 

그 순간 강한 섬광과 함께 굉음이 울렸고, 촬영하던 휴대전화 화면이 요동치며 영상이 끊겼다. A씨가 나무 근처에 세워둔 골프백의 우산과 함께 서 있던 자리에 벼락이 떨어진 것이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사고 직후 A씨는 팔 부위에 부상을 입었으나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기상캐스터 매트 데비치는 A씨와 직접 연락한 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이며 현재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골프장이 낙뢰에 특히 취약한 장소라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방이 트인 개활지인 데다 홀로 우뚝 선 나무나 카트, 골프채와 같은 금속성 물체가 많아 벼락의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천 시 몸을 피하겠다며 나무 밑으로 뛰어드는 행동은 오히려 낙뢰 위험을 키우는 대표적인 오판으로 꼽힌다.

 

천둥소리가 들리는 순간부터 이미 낙뢰 사정권에 들었다고 보고, 즉시 실내나 밀폐된 차량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한다. 데비치 역시 이번 사고를 언급하며 "천둥이 울리면 무조건 실내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지난 6월에도 미국 오리건주와 콜로라도주의 골프장에서 각각 낙뢰로 인한 부상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어, 여름철 골프장 안전 수칙 준수의 필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 골프장 낙뢰 시 행동 요령

골프장에서 뇌우를 만났을 때 다음과 같은 수칙을 따를 것을 권고한다.

  • 천둥소리가 들리면 즉시 대피: 번개가 보이지 않아도 천둥소리가 들리면 이미 낙뢰 사정권 안에 있다는 신호다. 번개가 친 후 30초 이내에 천둥이 울리면 곧바로 플레이를 중단해야 한다는 '30-30 규칙'이 기준이 된다.
  • 골프채·우산 등 내려놓기: 길고 뾰족하거나 금속으로 된 물건은 벼락을 끌어들이기 쉬우므로 즉시 몸에서 떨어뜨려야 한다.
  • 나무 밑·개활지·물가는 피하기: 홀로 서 있는 큰 나무는 벼락을 맞기 쉬워 옆 사람까지 다칠 수 있다. 탁 트인 페어웨이나 연못·호수 근처도 위험하다.
  • 밀폐된 건물이나 차량으로 이동: 가장 안전한 곳은 완전히 밀폐된 건물이나 자동차 내부다. 지붕이 있는 골프 카트는 벼락을 막아주지 못해 대피소로 인정되지 않는다.
  • 휴대전화 사용 최소화: 젖은 손으로 전자기기를 만지면 감전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대피가 끝난 뒤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천둥이 그친 뒤 최소 30분 대기: 폭풍이 지나간 것처럼 보여도 구름이 다시 몰려올 수 있어 성급한 라운드 재개는 위험하다.
  • 동반자가 쓰러졌다면 즉시 응급처치: 낙뢰를 맞은 사람은 몸에 전류가 남아있지 않아 곧바로 접촉해도 안전하다. 의식과 호흡을 확인하고 필요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프로필 사진
이동규 기자

- 경력 -
포씨유신문 편집인
(주)포씨유 교육총괄이사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 교수
(주)골프앤 교육총괄이사
캐디: 휘닉스파크, 웨스트파인, 골든비치
신입캐디교육: 웨스트파인, 골든비치, 오션힐스
마샬캐디: 리앤리
경기과: 샤인데일
마케팅팀: 몽베르
- 저서 -
초보골프캐디를 위한 길라잡이(㈜골프앤, 2020),
캐디가 알아야 할 모든 것(조세금융신문, 2021)
골프, 이 정도는 알고 치자(포씨유, 2024)
- 자격 및 학력사항 -
골프생활체육지도자, (사)골프협회 정회원, HRD 캐디 강사, 건국대학교 골프마스터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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