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이승민 기자] 캐디에게 사회제도 교육이 필요할까?
많은 캐디들은 골프장에서 자신의 업무를 배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캐디라는 직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골프와 캐디 업무뿐만 아니라 자신의 직업이 어떤 사회적 제도 안에 존재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고용24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제도를 안내하면서 골프장 캐디를 그 사례 가운데 하나로 소개하고 있다.
이것은 캐디교육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캐디는 골프장에서 일하지만 일반적인 근로자와 동일한 형태로 근무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사회제도와 무관한 직업도 아니다. 캐디가 자신의 직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계약관계와 소득, 세금, 사회보험 등 자신의 경제생활과 연결되는 제도를 알아야 한다.
특히 캐디의 소득 구조는 일반적인 월급제 직장인과 다른 부분이 많다.
따라서 자신이 얼마를 벌고 있는지만 아는 것과 그 소득이 어떤 제도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사회제도를 모르면 변화가 생겼을 때도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
반대로 자신의 직업적 지위를 이해하고 있다면 제도가 변화했을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포씨유가 캐디교육에서 사회제도와 노동제도, 세금과 보험 등을 함께 다루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문직은 업무기술만 잘한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그 직업이 사회에서 어떤 법적·경제적 구조 속에 존재하는지를 이해하는 것도 직업능력의 일부다.
캐디라는 직업을 단순히 “골프장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이해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 캐디는 자신의 업무뿐 아니라 계약·소득·세금·보험·권리와 책임까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캐디교육의 범위가 골프장 안에서 골프를 가르치는 것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