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이동규 기자] 경북 영덕의 오션비치 골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사 갈등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재심 국면으로 접어들며 골프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가 회사의 부당노동행위는 인정하면서도 캐디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지위’는 인정하지 않는 모순적인 판정을 내리면서,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근로자 추정제’ 도입의 시급성과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 지노위의 '절반의 판정', 현장의 혼란만 키웠다 오션비치 캐디 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노위는 최근 사측의 일부 행위가 부당노동행위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근로자 지위에 대해서는 기존의 보수적 판례를 유지하며 불인정 판정을 내렸다. 분회장은 호소문을 통해 “지노위 판정에 불복해 중노위 재심을 신청했다”며 “열악한 노동환경과 부당한 대우를 증명할 실질적 사례들을 모아 다시 한번 근로자 지위를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정이 오히려 노사 간의 감정 골을 깊게 만들고, 법적 불확실성만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근로자 추정제' 있었다면 결과는 달랐을까? 이번 사건은 정부가 추진 중인 ‘근로자 추정제’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포씨유신문=김대중 기자]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시선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턴 스퀘어로 향합니다. 2026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8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약 2,000만 달러 이상 예상)이 오는 14일(현지시간) 아로니밍크 골프클럽(파70, 7,394야드)에서 개막합니다. 1. 100년 역사의 ‘아로니밍크’, 정교한 샷의 전쟁터 도널드 로스가 설계한 아로니밍크 GC는 1962년 PGA 챔피언십 이후 64년 만에 이 대회를 다시 개최합니다.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벙커, 까다로운 그린 경사로 유명한 이곳은 지난주 퀘일할로와는 또 다른 정교함을 요구합니다. 캐디 팁: 아로니밍크의 그린은 '가짜 경사'가 많습니다. 캐디 팬 여러분, 선수들이 착시 현상에 속지 않도록 퍼팅 라인을 읽을 때 주변 지형 전체를 조망하는 조언이 필수적입니다. 2. 한국 선수들의 관전 포인트: 임성재의 부활과 김시우의 데이터 임성재(28): 지난주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서 14번 홀 더블보기 불운에도 불구하고 공동 5위를 기록하며 부활을 선포했습니다. 특히 그린 주변 이득 타수(SG: AtG) 1위를 기록한 숏게임 감각이 아로니밍크의 까다로운 그린 주변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포씨유신문=조우성 변호사] 오션비치 골프장 캐디 노조 사건에 대한 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은 한 문장으로 압축된다. "사용자의 행위는 위법하지만, 그 행위를 당한 사람은 근로자가 아니다." 부당노동행위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정작 캐디의 근로자성은 부정한 이 절반의 판정 앞에서,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법은 도대체 누구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가. 오래된 물음이지만, 그 오래됨이 오히려 무게를 더한다. 법리적으로 이 결론이 완전히 낯선 것은 아니다. 대법원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을 종속성·지휘감독·보수의 실질 등 여러 징표의 종합 평가로 판단해 왔고(대법원 2011다78804 등), 캐디라는 존재는 줄곧 그 경계의 회색지대에 머물러 왔다. 그라운드 위에서 골프 채를 들고, 카트를 운전하며, 라운드 전체를 함께 하면서도 법의 눈에는 노동자의 형체를 갖추지 못한 것처럼 보였던 사람들. 그러나 같은 사실관계에서 사용자의 노조 활동 방해는 위법하다고 인정하면서, 정작 그 활동의 주체에게는 '근로자'라는 신분만은 허락하지 않는 구조는 논리적 일관성을 의심케 한다. 보호받을 행위는 존재하는데, 보호받을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 셈이다. 이것은 법의 모순이자, 누군가의 삶
[포씨유신문=박윤희 기자] 고유가 여파로 출퇴근길 기름값 부담이 만만치 않았던 골프장 종사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도착했습니다. 정부는 오는 5월 18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캐디분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내용을 꼼꼼히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 2차 지원금은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하위 70% 국민을 대상으로 하며, 총 1인당 10만 원에서 최대 25만 원까지 현금으로 지급됩니다. 특히 이번 지급의 핵심은 ‘지방우대원칙’입니다. 수도권에 거주하며 근무하는 캐디보다는 비수도권이나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캐디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지원 금액을 살펴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는 10만 원, 그 외 비수도권 지역은 15만 원을 받게 됩니다. 만약 인구감소지역 중 ‘우대지원지역’에 거주한다면 20만 원, ‘특별지원지역’은 25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전국 각지의 골프장들이 대개 도심 외곽이나 인구감소지역 인근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해당 지역에 주소지를 둔 캐디분들에게는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지원금이 단순한 보조금을 넘어, 현장의 노고를 격려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izer101@naver.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비 오는 날의 사투와 '감나무'의 눈물 히코리 샤프트 끝에는 주로 감나무(Persimmon) 헤드가 달렸다. 감나무는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해 타격감이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했다. 하지만 나무 클럽 시대의 골프는 낭만만큼이나 고통스러웠다. 가장 큰 적은 ‘날씨’였다. 비가 오는 날이면 나무 헤드는 물을 머금어 무게가 변했고, 히코리 샤프트는 습기에 뒤틀렸다. 라운드가 끝나면 골퍼들은 클럽을 닦고 정성스럽게 기름칠을 해야 했다. 만약 관리를 소홀히 하면 다음 날 클럽 페이스가 갈라지는 참변을 당하기 일쑤였다. 또한, 당시의 공인 ‘페더리 볼(깃털을 가죽에 꽉 채워 만든 공)’은 지금의 공보다 훨씬 비쌌다. 잘못된 스윙으로 공이 터지거나 채가 부러지면 그날 라운드는 그대로 끝이었다. 부드러운 리듬의 스윙이 강조되었던 이유는 폼이 예뻐서가 아니라
[포씨유신문=박윤희 기자] 5월의 푸른 필드가 때이른 무더위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첫날인 지난 15일, 서울에서 80대 남성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서울의 최고기온은 평년을 훨씬 웃도는 31.3℃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처럼 예기치 못한 기습 더위가 찾아오면서, 사방이 뚫린 필드 위에서 자외선과 열기를 온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골프장 캐디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을 동반합니다. 특히 체온이 40℃ 이상 상승하고 중추신경계가 마비되는 ‘열사병’은 신속히 조치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질환입니다. 5월은 아직 몸이 더위에 적응하지 못한 시기이기 때문에, 한여름보다 오히려 온열질환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그늘이 부족한 골프장 코스에서 온종일 고객의 라운드를 보좌하며 동분서주하는 캐디들은 온열질환의 위험에 가장 쉽게 노출되는 ‘햇빛노동자’들입니다. 카트를 운전하고 잔디 위를 걷다 보면 체감 온도는 기상청 발표 수치를 훌쩍 뛰어넘기 마련입니다. 현
[포씨유신문=이동규 기자] 세계 여자골프 랭킹(Rolex Rankings)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절대 독주를 꿈꾸는 넬리 코다(미국)와 이를 맹추격하는 지노 티띠꾼(태국), 그리고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한 ‘천재’ 김효주의 3파전이 2026시즌 필드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 ‘메이저 여왕’ 코다 vs ‘무결점’ 티띠꾼… 0.94점 차의 사투 현재 여자 골프의 가장 핫한 키워드는 단연 1위 넬리 코다(11.93점)와 2위 지노 티띠꾼(10.99점)의 순위 경쟁입니다. 넬리 코다: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으로 1위를 탈환한 이후, 올해만 우승 3회, 준우승 3회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며 '철의 여인'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노 티띠꾼: 이미 시즌 2승을 챙기며 넬리 코다를 1점 차 이내로 바짝 추격 중입니다. 매 대회마다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의 결과에 따라 세계 1위 주인이 바뀔 수 있는 긴박한 상황입니다. ■ ‘시즌 3승’ 김효주, 세계 3위 유지… 한국 군단 ‘Top 10’ 재진입 신호탄 한국 선수들의 약진도 눈부십니다. 그 중심에는 단연 김효주가 있습니다. 김효주의 귀환: KLPGA 1승을 포함해 올 시즌에만 벌
[포씨유신문=김대중 기자] 유튜브와 외신을 통해 글로벌 산업의 지각 변동을 분석하는 '포씨유 튜브픽'. 이번 주 주목한 뉴스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Metaplant)’다. 최근 삼성전자가 노조 파업에 맞서 일부가 ‘무인화’를 주장하는 가운데, 현대차가 보여준 ‘인간 중심의 자동화’는 현재 인건비 급증과 근로자화 이슈로 홍역을 치르는 골프 산업계에도 묵직한 경고와 해법을 동시에 던지고 있다. 1. 美 매체 AJC의 찬사: “로봇과 인간은 이미 함께 일하고 있다” 현지 시각 12일,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인간과 로봇은 함께 일할 수 있을까? 현대는 이미 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메타플랜트의 현장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공장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폿(Spot)’을 비롯해 1,000대가 넘는 로봇이 배치되어 있다. 이 로봇들은 단순 반복 작업이나 위험한 공정을 전담하며, 인간 작업자는 로봇이 수행한 결과물을 총괄 관리하며 창의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한다. 매체는 이를 두고 “자동차 제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시험장”이라며 극찬했다. 2. 삼성의 ‘정면 돌파’가 시사하는 바: 기술
[포씨유신문=김대중 기자] 오늘의 상황(Case Study)은 2022년 WM 피닉스 오픈에서 헤이든 버클리 (Hayden Buckley)의 두 번째 샷이 갤러리용 쓰레기통(Waste basket) 안으로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1. 적용 규칙: R&A 규칙 15.2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 골프 코스 내의 쓰레기통이나 컵홀더 같은 인공물은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Movable Obstructions)'로 분류됩니다. 2. 단계별 구제 절차 (Step-by-Step) ① 기준점(Reference Point) 정하기 공이 장해물(쓰레기통) 안에 있으므로, 공이 놓여 있는 지점 바로 아래의 수직 지점을 추정하여 기준점으로 잡습니다. 영상 속 경기위원은 공이 들어간 위치를 확인한 후 해당 지점의 지면에 티를 꽂아 기준점을 표시했습니다. ② 구제 구역 설정 설정된 기준점으로부터 1클럽 이내의 거리에서 홀과 가깝지 않은 구역을 정합니다. ③ 드롭 및 플레이 해당 구역 내에 공을 드롭하여 플레이를 재개하며, 이 과정은 무벌타로 진행됩니다. 영상에서 버클리가 "공을 직접 꺼내야 하나요?"라고 묻자, 경기위원은 "그럴 필요 없다"고 답했습니다. 즉, 공을 꺼내기
[포씨유신문=박윤희 기자] IP 리테일 플랫폼 라인프렌즈 스퀘어의 공식 파트너인 팝쎈토이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몰 지하 1층에 ‘K팝스퀘어 센텀시티몰점’을 개설했다. 이번 매장은 부산과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K팝스퀘어 매장이다. 지역 팬들이 일상 속에서 K팝 IP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한 상품과 전시, 체험 요소를 한 공간에 결합한 복합형 매장이다. 매장은 단순한 상품 구매 공간을 넘어서 팬들이 머무르고 즐기며 취향을 확장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을 제공하도록 구성됐다. 포토부스와 포토카드 자판기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설과 아이돌 패션 의류 상품군도 함께 구비했다. 오픈 초기에는 첫 방문 고객을 위한 구매 금액대별 프로모션을 운영해 방문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몰은 지역 대표 상권으로, 관광객, 가족 단위 방문객, 젊은 소비층이 자주 찾는 복합 상업 공간이다. 팝쎈토이는 이 입지를 바탕으로 K팝스퀘어 센텀시티몰점을 지역 팬층뿐 아니라 부산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오프라인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매장은 K팝 굿즈 소비뿐만 아니라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