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희 교수 지휘 아래, 동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 크리스마스 무대 성황리 개최

  • 등록 2025.12.23 16: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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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서울시립대 UOS아트홀서 제6회 정기연주회 열려 - 레코디언 연주자 남형주 특별출연으로 무대 풍성함 더해

 

지난 12월 22일 저녁 7시 30분, 서울시립대학교 음악관 UOS아트홀은 따뜻한 감동으로 가득 찼다.

 

제6회 동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열린 이날 공연은 ‘소리로 전해주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연말의 설렘과 위로를 음악으로 전하며 관객들의 큰 박수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의 중심에는 합창단을 이끌어온 정은희 교수(앙상블 라 메르 에 릴 단장)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지휘가 있었다. 정 교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목소리 하나하나를 정교하게 엮어내며, 단순한 합창을 넘어 이야기가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곡마다 감정의 결을 세심히 조율한 그의 지휘는 합창단의 성장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공연은 ‘그치지 않는 노래’를 시작으로 밝고 희망찬 합창곡부터 감성적인 무대까지 다채롭게 이어졌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맞아 준비된 캐럴 메들리는 객석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고,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미소를 띠며 음악에 빠져들었다.

 

이날 무대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레코디언 연주자 남형주의 특별출연이었다. 레코디언 특유의 따뜻하고 생동감 있는 음색은 합창과 어우러져 공연의 깊이를 더했고, 관객들 사이에서는 “진짜 최고였다”는 감탄이 이어졌다. 클래식과 대중적 감성을 넘나드는 그의 연주는 공연장의 공기를 완전히 바꿔놓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 말미에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앙코르 무대가 이어졌다. 예상치 못한 추가 무대에 객석은 다시 한번 환호로 가득 찼고, 무대와 관객이 하나 되는 진정한 연말 음악회의 풍경이 펼쳐졌다.

 

정은희 교수는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관객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 무대가 누군가의 겨울을 조금이나마 밝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열린 이번 정기연주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정은희 교수의 음악적 리더십과 동대문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성장이 함께 빚어낸 따뜻한 연대의 순간으로 오래 기억될 무대였다.

사태형 기자 ceoav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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