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김대중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26년 1분기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이 총 476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3월에는 206만 명이 방한해 월별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외래관광객 증가의 배경에는 케이팝·드라마·전통문화 등 한국 문화의 세계적 인기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3월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 대규모 공연은 해외 팬들의 발길을 서울로 이끌며 관광객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블랙핑크, 세븐틴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들의 콘서트가 전국 각지에서 열리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케이팝뿐 아니라 한국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 관광도 활기를 띠었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인 전주 한옥마을, 부산 해운대 등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볐으며,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한식 쿠킹 클래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만과 일본 관광객들은 한국의 전통시장과 지역 축제에 적극 참여하며 체류형 관광을 즐겼다.
크루즈 관광도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제주·부산·인천 등 주요 기항지에 입항한 크루즈선은 총 338척으로 전년 대비 52.9% 증가했다. 부산과 인천은 각각 191.8%, 172.2%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질적 지표 역시 개선됐다. 지방공항을 통한 입국객은 49.7% 증가했고, 외국인 지역 방문율은 34.5%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3조 2,128억 원으로 23% 늘어나 내수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방한 여행 만족도는 90.8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문체부는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홍콩, 선전, 칭다오, 오사카, 도쿄 등 주요 도시에서 ‘케이-관광 로드쇼’를 개최하며 한국 관광을 적극 홍보했다. 또한 복수비자 발급 확대, 자동출입국심사 대상국 확대 등 제도적 지원을 통해 외래객 편의를 높이고 있다.
강정원 관광정책실장은 “케이팝 공연, 드라마 촬영지, 전통문화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가 세계인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방한관광 대전환, 지역관광 대도약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해 한국을 세계인이 찾는 관광 목적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