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 스토리 52] 토사구팽

  • 등록 2023.04.21 10:18:35
크게보기

필요할 때 요긴하게 사용하다가 필요 없어지면 가차 없이 버린다는 뜻
'팽 당하다'

'토사구팽'은 중국을 통일한 유방이 전쟁 영웅 한신을 잡아 들이자, 한신이 한탄하면서 아래와 같은 말을 했기 때문에 '토사구팽'이 한신으로부터 유래했다고 알기 쉽다. 역사적으로 보면 한신보다 더 이전 세대 사람이었던 춘추시대 월나라의 군사 범려의 말에서 유래했다.

 

오나라를 평정한 월나라 왕인 구천은 평소 모든 것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고 싶어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신하인 구천이 전쟁이 끝난 후 범려를 포함한 전쟁공신을 죽일 것을 미리 예측한 범려가 관직에서 물러나고자 권한 것에서 나온 말이다.

 

교토사양구팽(狡兎死良狗烹) 교활(狡猾)한 토끼를 다 잡고 나면 좋은 사냥개도 삶아 먹고,

비조진양궁장(⾶⿃盡良⼸藏) 하늘을 나는 새를 다 잡고 나니 좋은 활도 구석에 처박히며,

적국파모신망(敵國破謀⾂亡) 적국(敵國)을 깨고 나면 지혜(智慧)로운 신하(⾂下)가 죽는다더니

천하이정 아고팽망(天下已定 我固當烹) 천하(天下)가 평정(平定)되고 나니 나도 마땅히 삶아지는구나.

 

 

尙汕 김준태 greatmastersangsan@gmail.com
Copyright @포씨유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프로필 사진
尙汕 김준태

대한민국미술협회 초대작가(문인화부문)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장 역임
강원도전, 경기도전 심사위원장 역임
뮌헨박물관, 함부르크박물관 작품소장
뉴욕, 동경, 북경 초대전
문인화 명예박사(동양학 사이버대학)
시집: 한손에 잔을 들고 한손에 붓을 잡고, 묵향의 오솔길
TICTOK: @mastersangsan
Mobile: 010-4311-1903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주소 : 서울시 송파구 마천로21길 9-6 (오금동) 등록번호: 서울,아55269 | 등록일 : 2024-01-25 | 발행인 : 김대중 | 편집인 : 김대중 | 전화번호 : 070-8621-7007 Copyright @포씨유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