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 스토리 53] 공수래 공수거(空手來 空手去)

  • 등록 2023.04.28 11: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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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인간은 빈손으로 태어나 빈손으로 죽습니다.

 

공수래 공수거는 인생의 덧없음을 빈손으로 표현한 것으로 살면서 아무리 많은 재산을 모아도, 권력의 정점에 앉았어도 결국 떠날 때는 아무 것도 갖지 못한 채 죽기 때문에 너무 힘들고 어렵게 살지 말고 살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김연자씨가 부른 '아모르 파티(Amor Fati)'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Amor Fati는 라틴어로 영어로  "love of fate", 우리 말로 하면, "운명을 사랑하라"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아모르 파티는 위대한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말한 "영원한 회귀(eternal recurrence)"의 결론인 동시에 프랑스 철학자 알버트 까뮤 그의 엣세이 "시지프스의 신화(The myth of Sisyphus)"에도 니체와 비슷한 생각을 말했습니다.

 

그 이전으로 돌아가면, 그리스의 스토어학파가 말한 "있는 그대로의 삶이 삶의 이상"이라는 표현이 아모르 파티와 맞닺아 있습니다.

 

다시 김연자씨의 아모르 파티로 돌아와서 그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산다는 게 다 그런 거지

누구나 빈손으로 와

소설같은 한 편의 얘기들을

세상에 뿌리며 살지"

 

공수래 공수거를 가장 잘 설명한 구절입니다.

 

오늘은 '빈 공(空)'을 형상화하여 공수래 공수거를 표현해 보았습니다.

 

 

尙汕 김준태 greatmastersangs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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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汕 김준태

대한민국미술협회 초대작가(문인화부문)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심사위원장 역임
강원도전, 경기도전 심사위원장 역임
뮌헨박물관, 함부르크박물관 작품소장
뉴욕, 동경, 북경 초대전
문인화 명예박사(동양학 사이버대학)
시집: 한손에 잔을 들고 한손에 붓을 잡고, 묵향의 오솔길
TICTOK: @mastersangsan
Mobile: 010-4311-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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