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한강 눈썰매장’, 도심 속 겨울 축제의 장으로

  • 등록 2025.12.30 10: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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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겨울이 다시 한강 위에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12월 31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총 50일간 뚝섬·잠원·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눈썰매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무 없이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강 눈썰매장은 역대 최다인 14만여 명이 방문하며 ‘도심 속 겨울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설 연휴 마지막 날까지 이어지는 일정 덕분에 더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 속에서 즐기는 겨울 레저

 

한강 눈썰매장은 수영장의 휴장 기간을 활용해 조성된다. 여름에는 물놀이 공간이던 곳이 겨울에는 눈썰매 슬로프와 눈놀이동산으로 변신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특히 80m 길이의 슬로프는 짜릿한 속도감을 선사하며,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다.

 

잠원한강공원은 특별히 연말 분위기를 더해 개장 첫날부터 나흘간 야간 개장을 진행한다. 이후에도 매주 토·일요일에는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뽀로로 공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풍성해진 즐길 거리와 먹거리

 

올해 눈썰매장은 단순히 눈썰매만 타는 공간이 아니다. 각 공원마다 인기 캐릭터 테마존이 마련돼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 여의도한강공원: ‘잔망 루피’ 테마존

- 잠원한강공원: 뽀로로와 친구들

- 뚝섬한강공원: 타요와 함께 여행하는 뽀로로

 

또한 ‘뽀로로 빌리지’가 조성돼 포토존과 캐릭터 퍼레이드가 진행되며, 대형 텐트 휴게공간에서는 공연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부담 없는 가격, 다양한 혜택

 

입장료는 어린이·청소년·성인 모두 6,000원으로 책정됐다. 눈썰매, 눈놀이동산, 캐릭터 공연 등 모든 프로그램을 포함한 가격이다.

 

- 할인 혜택: 국가유공자, 장애인 및 보호자, 65세 이상, 다둥이 카드 소지자 → 50% 할인

- 무료 입장: 36개월 미만 영아 (증빙서류 지참 시)

 

서울시의 기대

 

박진영 미래한강본부장은 “도심 속 가까운 한강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겨울 레저공간을 마련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올겨울, 한강에서 만드는 특별한 추억

 

따뜻한 실내가 아닌, 차가운 겨울 공기를 마주하며 즐기는 눈썰매는 그 자체로 특별하다. 멀리 가지 않아도 도심 속에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한강 눈썰매장은, 올겨울 서울 시민들에게 또 한 번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동규 기자 moseclub@golfn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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