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톰 모리스의 삶은 비록 짧았지만, 그가 골프 역사에 남긴 발자취는 그 어떤 장대한 이야기보다 강렬하게 남아있다. 그의 천재성과 비극적인 운명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린다. 그의 삶과 업적을 숫자로 풀어보면, 왜 그가 '골프의 첫 번째 슈퍼스타'이자 불멸의 전설로 불리는지 더욱 명확해진다.

1851년: 골프의 성지 세인트앤드루스에서 한 시대를 바꿀 신동, 영 톰 모리스가 태어난 해.

1875년: 그의 삶이 비극적으로 막을 내린 해. 그는 이 해 크리스마스, 24세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4세: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 중 한 명이 생을 마감한 나이. 너무나 짧았기에 더욱 강렬하고 애틋하게 기억된다.

4회: 디 오픈 챔피언십 최다 우승 기록 중 하나이자, 그가 차지한 우승 횟수. (올드 톰 모리스, 윌리 파크 시니어, 제임스 브레이드도 4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그의 방식이 독보적이다.)

4연패: 1868년부터 1872년까지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전무후무한 연속 우승 횟수. (1871년 대회가 열리지 않았음에도 그의 지배력을 보여주는 증거) 이 기록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17세 5개월 8일: 1868년 디 오픈에서 우승하며 세운 메이저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 1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누구도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없었다.

1년: 영 톰 모리스의 압도적인 독주로 인해 디 오픈 챔피언십이 잠시 중단되었던 공백 기간 (1871년). 그의 존재감이 얼마나 막강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숫자다.

1개: 영 톰 모리스가 3연패 달성 후 영구 소유하게 된 챌린지 벨트의 개수. 이로 인해 새로운 우승 트로피인 클라렛 저그가 탄생하게 되었다.

최초: 클라렛 저그를 처음으로 들어 올린 챔피언.

1위와 2위: 1868년 디 오픈에서 영 톰과 올드 톰 모리스 부자가 나란히 차지했던 순위. 메이저 대회 역사상 유일무이한 부자 동반 선두 기록이다.

£100 - £400: 그의 챌린지 매치에 걸렸던 내기 금액. 이는 당시 엄청난 거금으로,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수천만 원에 달하는 액수였다. 그의 슈퍼스타 인기를 증명하는 숫자들이기도 하다.

영 톰 모리스는 단순히 숫자로만 정의될 수 없는 존재였지만, 이 숫자들은 그가 골프 역사에 남긴 지울 수 없는 발자취와 불멸의 유산을 강력하게 증명한다. 그는 시대를 앞서간 기술 혁신가이자, 대중을 열광시킨 최초의 슈퍼스타였으며, 비극적인 삶을 통해 골프라는 스포츠에 깊은 인간적인 드라마를 새겨 넣은 영원한 전설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