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4R] 올 해의 챔피언 골퍼, 브라이언 하먼

2023.07.24 10:26:02

김주형 7언더파로 공동 2위 '디오픈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

 

통계는 역시 통계다. 3라운드까지 5타차 선두를 유지하던 브라이언 하먼(상금 300만달러)의 조심스런 우승을 예측했는데, 비가 계속해서 내리던 4라운드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빗물이 모자 챙에 걸쳐 떨어지면서 모자를 거꾸로 돌려 쓰고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이 간간히 잡혔다.

 

가장 늦게 38번째 카메룬 영과 함께 티샷을 했던 하먼의 위기는 2번홀(파4)과 5번홀(파5) 이었다. 2번홀 세컨 샷이 그린을 넘겨 그린 주위 풀 속으로 떨어졌는데, 매우 어려운 샷 속에서 보기로 마무리 지었고, 5번홀에서는 티샷한 볼이 덤불속에 들어가 후방 드롭으로 1벌타를 받고 경기를 진행했지만, 또 다시 보기를 기록하면서 12언더파로 시작한 경기가 10언더파로 내려가면서 2위와 격차가 줄어들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존 람, 카메룬 영, 로리 매킬로이가 점수차를 줄이지 못하고, 허먼이 6번홀과 7번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위기를 극복하면서 최종 성적 13언더파로 올 해의 챔피언 골퍼가 되었고, 챔피언 골퍼의 상징 클라렛 저그를 거머쥐었다.

 

키 170cm로 골프 선수로는 다소 왜소한 체격의 하먼은 대회 평균 비거리 283야드로 156명 선수 가운데 126위의 하위권이지만 퍼트에서 신들린 모습을 보였다. 5피트(1.5미터) 이내에서는 45개중 45개를 집어 넣어서 100% 대회참가 선수 중 1위를 기록했고, 10피트(3미터) 이내에서는 15개중 14개를 넣어 93%로 2위를 기록했다. 또한 오른잡이이지만 왼손으로 플레이하는 선수다.

 

 

대회 2라운드를 2위와 5타차로 1위를 하며 조심스럽게 우승을 예측했었고, 그 예측은 변하지 않았다.

 

한국의 김주형은 공동 11위 3언더파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김주형은 1라운드를 마친 후 숙소에서 미끄러져 발목을 다친 소식이 4라운드에 알려지면서 4라운드 1번 2번홀 연속 보기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5번홀에서 이글을 잡고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최종 7언더파로 제이슨 데이, 제프 슈트라카, 존 람과 나란히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의 디오픈 공동 2위 기록은 2007년 최경주가 기록했던 디오픈 공동 8위를 뛰어넘는 대단한 기록이다.

 

 

참고로, 2009년 PGA챔피언쉽에서 양용은이 타이거우즈를 누르고 최초로 우승했고, 임성재가 2020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 2011년 US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것이 한국 선수가 메이저 경기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김대중 기자 desk@golfn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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