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셰브론 챔피언십 1라운드: 유해란 공동 선두, 넬리 코다 부진 속 한국 선수 강세

  • 등록 2025.04.25 10: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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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우드랜즈의 클럽 앳 칼튼 우즈(파72)에서 LPGA 투어의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렸다.

 

총상금 80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세계 최고의 여자 골프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국의 유해란이 7언더파로 중국의 얀 리우와 공동 선두에 오르며 한국 선수들의 강세를 알렸다.

 

김효주가 단독 3위, 최혜진이 공동 4위로 뒤를 이었으나,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다는 5오버파 77타로 공동 118위에 머물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LPGA 메이저 대회 소개

 

LPGA 투어는 여자 프로 골프의 정점으로, 매년 5개의 메이저 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셰브론 챔피언십, US 여자 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 오픈으로 구성된다. 메이저 대회는 높은 상금, 까다로운 코스, 역사적 명성으로 선수들에게 가장 큰 도전이자 영광의 무대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2025 시즌 첫 메이저로,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상위 65위(동률 포함)가 주말 라운드에 진출하며,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의 긴 페어웨이와 빠른 그린은 선수들의 정교한 샷과 전략을 요구한다. 대회는 STEM 교육과 여성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자선 활동으로도 주목받는다.

 

셰브론 챔피언십의 역사 및 우승자

 

셰브론 챔피언십은 1972년 가수 디나 쇼어와 콜게이트-팜올리브 회장 데이비드 포스터에 의해 창설되었다. 처음에는 콜게이트-디나 쇼어 위너스 서클로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 클럽에서 열렸으며, 198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었다. 2023년부터 텍사스주 더 우드랜즈의 클럽 앳 칼튼 우즈로 장소를 옮겼고, 셰브론이 타이틀 스폰서로 합류하며 상금이 8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대회는 우승자가 9번과 18번 홀 사이 호수에 뛰어드는 ‘포피스 폰드(Poppie's Pond)’ 전통으로 유명하다.

 

역대 최다 우승자는 에이미 알콧, 벳시 킹, 안니카 소렌스탐(각 3회)이며, 줄리 잉스터, 도티 페퍼, 캐리 웹, 브리트니 린시컴이 2회 우승했다.

 

최근 우승자는 2024년 넬리 코다(미국), 2023년 릴리아 부(미국), 2022년 제니퍼 컵초(미국), 2021년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등이다.

 

한국 선수로는 2020년 이미림, 2019년 고진영, 2017년 유소연, 2013년 박인비, 2012년 유선영, 2004년 박지은이 우승하며 총 6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주요 우승 후보

 

2025 셰브론 챔피언십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었다. 주요 우승 후보는 다음과 같다:

 

넬리 코다 (미국): 2024년 이 대회에서 13언더파로 우승하며 LPGA 기록인 5연승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세계 1위로, 긴 드라이버와 정교한 아이언 샷이 강점이다. 2025 시즌 초반 승리는 없지만, 메이저 무대에서의 경험은 위협적이다.

 

리디아 고 (뉴질랜드): 2016년 우승자이자 2024년 올림픽 금메달로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최근 AIG 여자 오픈 우승으로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유해란 (대한민국): 2024 시즌 꾸준한 성적으로 주목받는 한국 선수. 긴 비거리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메이저 첫 우승을 노린다.

 

김효주 (대한민국):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2025년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를 연장전 끝에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릴리아 부 (미국): 2023년 우승자로, 안정적인 샷과 강한 멘탈이 돋보인다.

 

마자 스타크 (스웨덴): 2024년 준우승자. 유럽 투어에서의 강세를 메이저로 이어가려 한다.

 

1라운드 결과와 한국 선수의 활약

 

1라운드 리더보드는 한국의 유해란과 중국의 얀 리우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유해란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전반 4언더파, 후반 3언더파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녀는 “코스가 까다로웠지만,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공략했다. 남은 라운드도 침착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얀 리우도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전반 2언더파, 후반에 버디 5개를 몰아 치며, 선두에 합류했다.

 

김효주는 보기 2개와 버디 7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로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가른, 스페인의 카를로타 시간다, 벨기에의 매논 드 로이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에 랭크되었으며, 이소미는 2언더파 70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김아림과 이정은5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4위, 윤이나와 전지원, 고진영, 이미향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상위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메이저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다는 5오버파 77타로 공동 118위에 머물며 충격적인 부진을 보였다. 코다는 초반 4홀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고, 33개의 퍼팅과 8/14 페어웨이 적중, 11/18 그린 적중으로 샷과 퍼팅 모두 불안정했다. 그녀는 “모든 샷이 맞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반드시 반등하겠다”고 밝혔다. 코다는 최근 JM Eagle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에 그쳤으며, 새로 교체한 블레이드 퍼터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론

 

2025 셰브론 챔피언십 1라운드는 유해란, 김효주, 최혜진의 선전으로 한국 선수들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인지와 이소미도 상위권에 포진하며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반면, 넬리 코다는 예상치 못한 부진으로 2라운드에서 극적인 반등이 필요하다.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에서 펼쳐질 남은 3일의 치열한 승부가 기대된다.

김대중 기자 4cu@catto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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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기자

포씨유신문 발행인겸 편집인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 원장
전, (주)골프앤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국립 쓰쿠바대학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저서: 캐디학개론, 캐디가 알아야 할 모든 것, 골프 이 정도는 알고 치자, 인터넷 마케팅 길라잡이, 인터넷 창업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실무, 386세대의 인터넷 막판 뒤집기, 386세대여 인터넷으로 몸 값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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