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골프장에서 카트 추락 사고

  • 등록 2024.05.31 11: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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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적용 여부

 

최근 경기도 이천의 한 골프장에서 발생한 카트 추락 사고로 인해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천시 모가면의 한 골프장에서 이용객 2명을 태운 골프 카트가 3~4미터 높이의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고로 이용객들은 얼굴과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조사에 따르면, 골프 카트는 내리막길을 따라 빠르게 달리다 전용 도로를 벗어나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골프장 측은 앞좌석에 있던 이용객이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들은 조수석에 탑승하고 있었고, 카트는 캐디가 원격으로 조작했다고 반박하며 기계적 결함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 CCTV가 없어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조만간 골프장 관계자와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업장에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책임을 묻는 법으로, 사고 원인이 경영진의 관리 소홀이나 안전조치 미비로 판명될 경우 법적 처벌이 따를 수 있다.

 

현재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한 다각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며, 특히 골프 카트의 기계적 결함 여부와 함께 골프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만약 중대재해법 적용이 결정될 경우, 골프장 경영진에 대한 법적 책임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골프장 및 유사 시설에서는 안전 관리 강화와 예방 조치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영 방침과 체계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과 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천 골프장 카트 추락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와 함께 골프장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다. 경찰과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시설 관리자의 책임 의식 강화가 필요하다.

이동규 기자 moseclub@golfn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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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 기자

- 경력 -
포씨유신문 기자겸 부운영자
(주)포씨유 교육총괄이사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 교수
(주)골프앤 교육총괄이사
캐디: 휘닉스파크, 웨스트파인, 골든비치
신입캐디교육: 웨스트파인, 골든비치, 오션힐스
마샬캐디: 리앤리
경기과: 샤인데일
마케팅팀: 몽베르
- 저서 -
초보골프캐디를 위한 길라잡이(㈜골프앤, 2020),
캐디가 알아야 할 모든 것(조세금융신문, 2021)
- 자격 및 학력사항 -
골프생활체육지도자, (사)골프협회 정회원, HRD 캐디 강사, 건국대학교 골프마스터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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