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izer101@naver.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골프 라운드의 시작을 알리는 경쾌한 드라이버 소리. 그 화려한 샷 아래에는 묵묵히 제 몸을 낮춰 볼을 받치고 있는 작은 나무 조각, ‘티(Tee)’가 있다. 18홀 내내 우리와 함께하지만 정작 샷이 끝나면 버려지기 일쑤인 이 소모품에는 사실 골프 장비 진화의 결정적인 순간들과 치과 의사들의 ‘결벽증’에 가까운 집념이 담겨 있다. ‘집’을 떠나 멀리 가라는 선전포고, 티(Tee)의 유래 티라는 단어는 스코틀랜드 게일어인 ‘Taigh(집, 원)’에서 유래했다. 1744년 제정된 최초의 골프 규칙인 ‘에든버러 13개 규칙’을 보면 흥미로운 대목이 나온다. 규칙 1조: 홀에서 한 클럽 이내의 거리에서만 티 샷을 해야 한다. 오늘날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초기 골프에는 별도의 ‘티잉 구역’이 없었다. 방금 홀아웃한 그린 위에서 바로 다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izer101@naver.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빗자루 퍼터의 금지령과 '말렛'의 전성시대 2000년대 들어 퍼터는 다시 한번 거대한 변화를 맞이한다. 이른바 '말렛(Mallet)' 퍼터의 등장이다. 헤드 뒤쪽을 비대하게 키운 이 클럽들은 마치 로봇의 부품처럼 기괴하게 생겼지만, 직진성 하나만큼은 압도적이었다. 여기에 '입스(Yips, 퍼팅 공포증)'를 극복하기 위해 가슴이나 배에 퍼터 끝을 고정하고 치는 '벨리 퍼터(Belly Putter)'나 '브룸스틱(Broomstick, 빗자루) 퍼터'가 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골프 협회는 이것이 "스윙의 원리에 어긋난다"며 2016년부터 클럽을 몸에 고정하는 '앵커링'을 금지했다. 기술이 인간의 영역을 너무 과하게 침범하는 것을 막기 위한 역사적인 조치였다. 타이거 우즈와 '뉴포트 2'의 전설 퍼터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izer101@naver.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3) 퍼터 (Putter) - 1cm의 승부, '굴리는 막대기'에서 '정밀 병기'로 골프 라운드의 대미를 장식하는 퍼터. 골프백에 담긴 14개의 클럽 중 유일하게 공을 공중에 띄우지 않는 이 도구는 가장 많은 우승컵을 결정짓고, 가장 많은 골퍼를 울렸다. 100m를 날리는 아이언이나 250m를 날리는 드라이버와 똑같이 '1타'의 가치를 지닌 퍼터의 역사는 '직진성'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집착과 닮아 있다. 퍼터는 원래 '특수 클럽'이 아니었다? 초창기 골프에서 퍼터라는 전용 클럽의 개념은 희미했다. 18세기까지만 해도 골퍼들은 티샷부터 그린 위까지 비슷한 모양의 클럽을 사용했다. 그린 상태가 지금처럼 매끈한 카페트 같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낮은 로프트의 퍼터가 필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당시엔 우드 중에서도 가장 짧은 '클리크(Clee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izer101@naver.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언의 화신, 벤 호건이 남긴 정교함의 유산 아이언의 역사에서 단 한 명의 이름을 꼽으라면 단연 벤 호건(Ben Hogan)이다. 그는 비록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을 가지진 않았지만, PG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언 플레이어를 꼽을 때 늘 첫손에 꼽히는 인물이다. 호건은 매일 손에 피가 날 정도로 수천 번의 연습을 반복하며 자신만의 스윙을 완성했다. 그가 휘두른 단조 아이언은 마치 핀에 자석이라도 붙인 듯 정교하게 날아갔다. 당시의 아이언은 헤드 뒷면이 두툼한 머슬백 형태였는데, 이는 스위트 스팟이 좁아 조금만 빗맞아도 비거리와 방향성에서 엄청난 손해를 봐야 했다. 하지만 호건은 그 좁은 타격점을 완벽하게 공략하는 '볼 스트라이킹'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재미있는 점은, 호건처럼 완벽한 샷을 할 수 없는 대다수의 골퍼를 위해 '과학'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izer101@naver.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1번 아이언, "신도 못 맞히는 클럽"의 몰락 아이언 진화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목은 롱 아이언의 실종이다. 과거에는 1번(드라이빙 아이언)부터 2번, 3번 아이언이 필수였다. 하지만 이 클럽들은 헤드가 작고 샤프트가 길어 다루기가 극악무도했다. 전설적인 골퍼 리 트레비노는 이런 농담을 남겼다. "필드에서 낙뢰를 만나면 1번 아이언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라. 신도 1번 아이언은 결코 맞히지 못할 테니까." 신조차 외면할 만큼 난이도가 높았던 1번 아이언은 현대 골프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기술이 발전하며 굳이 그 어려운 채를 고집할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의 등장: 고구마가 바꾼 골프의 풍경 1번, 2번 아이언의 빈자리를 치고 들어온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Hybrid)'다. 국내 골퍼들에게는 그 생김새 때문에 '고구마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izer101@naver.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1) 아이언(Iron) - '1번 아이언'은 왜 신의 영역이 되었나? 골프백의 허리를 담당하는 아이언은 그 이름처럼 차갑고 단단하다. 과거 대장간의 투박한 쇠뭉치에서 시작된 아이언은 이제 정밀한 관용성을 갖춘 공학적 설계체로 진화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 그리고 새롭게 얻은 '비장의 무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대장간의 예술에서 정밀 공학으로 초기 아이언은 스포츠 용품이라기보다 연장에 가까웠다. 19세기 중반까지 골퍼들은 아이언 사용을 꺼렸다. 당시 사용하던 '페더리 볼(깃털 공)'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날카로운 쇠뭉치로 공을 잘못 때리면 귀한 공이 단번에 터져버렸다. 그래서 아이언은 주로 수풀 속이나 진흙탕, 자갈밭 같은 험악한 상황에서 공을 탈출시키기 위한 '비상용'으로만 쓰였다. 이후 공의 재질이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izer101@naver.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비 오는 날의 사투와 '감나무'의 눈물 히코리 샤프트 끝에는 주로 감나무(Persimmon) 헤드가 달렸다. 감나무는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해 타격감이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했다. 하지만 나무 클럽 시대의 골프는 낭만만큼이나 고통스러웠다. 가장 큰 적은 ‘날씨’였다. 비가 오는 날이면 나무 헤드는 물을 머금어 무게가 변했고, 히코리 샤프트는 습기에 뒤틀렸다. 라운드가 끝나면 골퍼들은 클럽을 닦고 정성스럽게 기름칠을 해야 했다. 만약 관리를 소홀히 하면 다음 날 클럽 페이스가 갈라지는 참변을 당하기 일쑤였다. 또한, 당시의 공인 ‘페더리 볼(깃털을 가죽에 꽉 채워 만든 공)’은 지금의 공보다 훨씬 비쌌다. 잘못된 스윙으로 공이 터지거나 채가 부러지면 그날 라운드는 그대로 끝이었다. 부드러운 리듬의 스윙이 강조되었던 이유는 폼이 예뻐서가 아니라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izer101@naver.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골프백 속에서 가장 머리가 크고 위풍당당한 클럽, 드라이버를 우리는 여전히 ‘우드(Wood)’라고 부른다. 지금은 항공우주 소재인 카본과 티타늄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그 이름 속에는 수백 년간 골퍼들의 손땀을 받아내던 ‘나무’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 골프 클럽의 진화는 곧 인간이 자연을 극복하고 비거리라는 욕망을 실현해온 투쟁의 역사다. 나무 샤프트의 황금기, 히코리(Hickory)의 마법 많은 이들이 과거의 골프채 하면 '감나무(Persimmon) 헤드'를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클럽의 성능을 결정지었던 진짜 주인공은 샤프트, 즉 히코리(Hickory) 나무였다. 19세기 말, 골프가 근대 스포츠로 자리 잡을 무렵 대세는 북미산 히코리였다. 이전까지 사용되던 물푸레나무나 개암나무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부러지기 일쑤였지만, 히코리는 달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izer101@naver.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골프의 기원을 찾으려는 노력은 때로는 푸른 필드가 아닌 차가운 바닷속에서 결실을 맺기도 한다. 1664년, 네덜란드를 떠나 인도네시아로 향하던 화물선 ‘케네머랜드(Kennemerland)호’가 스코틀랜드 인근에서 침몰했다. 그로부터 약 300년이 지난 1970년, 바닷속에 잠들어 있던 이 배의 잔해 속에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물건이 발굴됐다. 바로 인류가 확인한 가장 초기 형태의 골프 클럽이다. 이 발견이 있기 전까지 가장 오래된 클럽의 기록은 1741년 영국 신문에 실린 단 몇 줄의 기사뿐이었다. 하지만 케네머랜드호의 발굴로 우리는 17세기 골퍼들이 어떤 장비를 썼는지 실물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세인트앤드루스 영국골프박물관에 전시된 이 초기 모델들은 우드 2개와 퍼팅 클리크 1개로 구성되어 있다. 재미있는 건 이 ‘퍼팅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izer101@naver.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남자 메이저대회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934년에 창설된 마스터스 대회(Masters Tournament)는 U.S. Masters라고도 하며, 시즌 첫번째로 열리는 메이저 대회로 4월 둘째 주에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오거스타 골프 클럽(Augusta National Golf Club)에서 벌어지며, 초청받은 선수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4개 메이저 대회 중에 유일하게 매년 같은 골프장에서 치러진다. 1916년 미국 PGA에서 만든 PGA 챔피언십은 U.S. PGA라고도 한다. USGA와 달리 골프코스를 어렵게 만들지 않으며, 대회가 열리는 골프 클럽과 수익을 쉐어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1895년에 미국골프협회(USGA)가 만든 U.S. Open은 코스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U.S Open이 독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