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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래스의 심술… ‘파워랭킹 3위’ 김시우, 샷 난조 속 공동 42위 출발
[포씨유신문=김대중 기자] ‘제5의 메이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첫날, TPC 소그래스(파72)는 한국 선수들에게 좀처럼 길을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13일(한국시간) 열린 1라운드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김시우(31)를 비롯한 K-군단이 소그래스의 까다로운 코스 셋업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 김시우, 흔들린 샷에 가로막힌 ‘약속의 땅’ 대회 전 파워랭킹 3위에 오르며 9년 만의 왕좌 탈환 기대를 모았던 김시우는 아쉬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습니다. 기록 분석: 버디 3개를 낚았지만 보기 4개를 범하며 공동 42위로 첫날을 마쳤습니다. 평소 강점이었던 드라이버 샷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GIR)이 38.89%(7/18)로 공동 113위를 기록하면서 매 홀 어렵게 파를 세이브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긍정적 지표: 다만, 17번 홀 아일랜드 그린에서 침착하게 파를 지켜내며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준 점은 2라운드 반등의 희망을 남겼습니다. ■ 임성재·김성현, ‘컷 탈락 위기’ 속 82위로 밀려나 중하위권의 상황은 더욱 긴박합니다. 임성재와 김성현은 나란히 3오버파 75타를 기록하며 공동 82위까지 밀려났습니다. 임성재의 고전: 복귀 후 두 번째 대회인 임성재는 아직 실전 감각이 100% 회복되지 않은 듯 잦은 보기를 허용했습니다. 특히 소그래스의 깊은 러프에서 탈출하는 데 애를 먹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김성현의 난조: 김성현 역시 샷 일관성이 흔들리며 하위권으로 떨어졌습니다. 내일 열릴 2라운드에서 최소 2~3타 이상을 줄여야 주말 경기를 기약할 수 있는 벼랑 끝에 섰습니다. ■ [리더보드] 5명의 공동 선두 매버릭 맥릴리, 리 호지스, 셉 스트라카, 사히쓰 티갈라, 오스틴 스머더먼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으며, 그 뒤로 저스틴 토마스, 러셀헨리, 테일러 무어, 카메룬 영이 4언더파로 뒤를 쫒고 있다. ■ 관전 포인트: “무빙데이는 내일부터다” 소그래스는 한 번의 샷 실수로 쿼드러플 보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반대로 몰아치기가 가능한 코스이기도 합니다. 김시우는 2017년 우승 당시에도 첫날부터 선두권은 아니었습니다. 현재 선두와는 격차가 벌어졌지만, 톱10 그룹과는 단 4타 차입니다. 내일 그린 위에서의 샷 감각만 되살아난다면 20계단 이상의 순위 점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관건은 소그래스의 강한 바람을 이용하는 지혜로운 클럽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한 줄 평: "소그래스의 1라운드는 탐색전일 뿐이다. 김시우의 아이언이 다시 날을 세우고 임성재의 근성이 살아난다면, 컷 통과를 넘어선 대반격의 서막이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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