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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세영,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5년 만에 우승… 한국 골프 자존심 빛냈다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우승상금 34만 5,000달러)이 19일 막을 내렸다. 김세영(32, 대한민국)이 최종 합계 24언더파(264타)로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 20언더파 268타)를 4타 차로 누르고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 만의 LPGA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의 4년 만의 대회 우승으로, 홈 팬들의 열광 속에 한국 여자골프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1. 대회 결과: 김세영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한국 선수들의 선전

 

김세영은 대회 첫날 10언더파(62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기선을 제압했다. 2라운드 6언더파(66타), 3라운드 3언더파(69타)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한 데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추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고향 영암 인근 해남에서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을 받은 김세영은 우승 후 "6~7년 만에 이렇게 많은 갤러리 앞에서 우승을 하게 돼 꿈만 같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집중한 것이 승리의 열쇠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아림은 18언더파(270타)로 셀리느 부띠에(프랑스)와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최혜진과 안나린은 16언더파(272타)로 공동 7위, 김효주와 이소미는 15언더파(273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고등학생 아마추어 오수민은 13언더파(275타)로 공동 19위를 차지하며 프로 무대에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지은희(39)는 12언더파(276타)로 공동 24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순위

선수명 (국적)

합계 스코어

비고

1

김세영 (KOR)

-24 (264)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2

하타오카 나사 (JPN)

-20 (268)

4타 차 준우승

T3

김아림 (KOR)

-18 (270)

꾸준한 경기력

T3

셀리느 부띠에 (FRA)

-18 (270)

공동 3위

T7

최혜진 (KOR)

-16 (272)

비우승자 상금 랭킹 1위

T7

안나린 (KOR)

-16 (272)

공동 7위

T10

김효주 (KOR)

-15 (273)

지역 연고 선수

T10

이소미 (KOR)

-15 (273)

3R까지 T4

T19

오수민 (KOR, 아마추어)

-13 (275)

고등학생, 깜짝 선전

T24

지은희 (KOR)

-12 (276)

은퇴 무대

(자료: LPGA 공식 사이트, 2025.10.19 기준)

 

2. 대회 하이라이트와 의미

 

김세영의 우승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에서 4년 만의 한국 선수 우승이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이후 외국 선수들(리디아 고 2022, 이민지 2023, 한나 그린 2024)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던 터라, 이번 승리는 한국 골프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겼다.

 

김세영은 2025 시즌 18개 대회에서 톱10 6회(3위 3회)를 기록했지만 우승과 연이 없었기에, 이번 승리로 "지난해 현실을 받아들이고 루키의 자세로 임한 결과"라며 감격을 전했다.

 

지은희의 은퇴 무대도 감동을 더했다. LPGA 통산 6승의 베테랑은 마지막 대회에서 12언더파로 마무리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세영은 "지은희 선배의 중재와 조언이 투어에서 큰 힘이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아마추어 오수민의 공동 19위는 한국 골프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13언더파를 기록한 그녀는 "프로 무대 경험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3. 한국 선수들의 활약과 전망

 

김아림의 공동 3위, 최혜진과 안나린의 공동 7위, 김효주와 이소미의 공동 10위는 한국 선수단의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완도 출신 이소미는 지역 연고로 갤러리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으며, 3라운드까지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최혜진은 비우승자 상금 랭킹 1위의 명성에 걸맞게 꾸준한 성적으로 톱10에 근접했다.

 

이번 대회는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의 까다로운 코스와 강풍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세영의 우승은 2025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추가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남은 시즌, 김효주와 안나린 같은 선수들이 추가 우승으로 이어갈지 주목된다.

프로필 사진
김대중 기자

포씨유신문 발행인겸 편집인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 원장
전, (주)골프앤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국립 쓰쿠바대학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저서: 캐디학개론, 캐디가 알아야 할 모든 것, 골프 이 정도는 알고 치자, 인터넷 마케팅 길라잡이, 인터넷 창업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실무, 386세대의 인터넷 막판 뒤집기, 386세대여 인터넷으로 몸 값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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