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는 역시 통계다. 3라운드까지 5타차 선두를 유지하던 브라이언 하먼(상금 300만달러)의 조심스런 우승을 예측했는데, 비가 계속해서 내리던 4라운드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빗물이 모자 챙에 걸쳐 떨어지면서 모자를 거꾸로 돌려 쓰고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이 간간히 잡혔다. 가장 늦게 38번째 카메룬 영과 함께 티샷을 했던 하먼의 위기는 2번홀(파4)과 5번홀(파5) 이었다. 2번홀 세컨 샷이 그린을 넘겨 그린 주위 풀 속으로 떨어졌는데, 매우 어려운 샷 속에서 보기로 마무리 지었고, 5번홀에서는 티샷한 볼이 덤불속에 들어가 후방 드롭으로 1벌타를 받고 경기를 진행했지만, 또 다시 보기를 기록하면서 12언더파로 시작한 경기가 10언더파로 내려가면서 2위와 격차가 줄어들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존 람, 카메룬 영, 로리 매킬로이가 점수차를 줄이지 못하고, 허먼이 6번홀과 7번홀을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위기를 극복하면서 최종 성적 13언더파로 올 해의 챔피언 골퍼가 되었고, 챔피언 골퍼의 상징 클라렛 저그를 거머쥐었다. 키 170cm로 골프 선수로는 다소 왜소한 체격의 하먼은 대회 평균 비거리 283야드로 156명 선수 가운데 126위의 하위권이지만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151회 디 오픈 개막이 다음 주(7월 20일) 로얄 리버풀(Royal Liverpool)에서 열린다. 개막에 앞서 알앤에이(R&A)에서 우승 상금을 발표했는데, 디 오픈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이다. 클라렛 저그를 들어 올리는 우승자는 3백만달러를 받게 되고, 대회 상금은 150회 대회(총상금 1,400만달러, 우승상금 2백5십만달러)보다 18% 증가된 1천6백5십만달러다. 2016년 대회에 비하면 거의 두배 가까이 증가한 금액이다. 2023년 PGA 투어 대회 우승 상금을 보면 다음과 같다. 단위: 1백만 USD 순위 대회명 총 상금 우승 상금 비고 1 투어 챔피언쉽 75 18 2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쉽 25 4.5 T3 더 제네시스 인비태셔날 20 3.6 T3 아놀드 파머 인비태셔날 20 3.6 T3 더 메모리얼 토너먼드 20 3.6 T3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쉽 20 3.6 T3 BMW 챔피언쉽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