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골프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젊은 층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3년간 신규 골프 입문자 중 65%가 20~40대에 이르고, 연간 골프장 이용객 역시 증가하면서 골프 장비, 골프의류 등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4시간 운영하는 도심지의 골프 연습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특히 20~30대 청년층에게 캐디라는 직업에 관한 관심도 늘고 있다. 골프장에서 골프클럽 가방을 메고 골퍼들을 따라다니며 시중드는 사람을 캐디 caddy 라고 부른다. 이 단어의 어원은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여왕 메리 스튜어트라는 최초의 여성 골퍼 덕분에 생겨났다. 프랑스에서는 군대의 간부후보생(Le Cadet)이 왕족 골프들을 위해 골프클럽을 들고 다녔다는 역사적 사실로 봤을 때, 무기 대신 골프클럽을 들던 이들이 오늘날 캐디의 시초라고 본다. 실제 영어 cadet은 사관생도 후보생 또는 막냇동생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1920년대 효창원 골프 코스에서 클럽을 들고 다니던 소년들을 그 효시로 보고 있다. 프로 골퍼의 캐디는 단순한 짐꾼이 아니며 경기장의 지형과 풍향 등 각종 조건 등을 감안 및 계산하여 선수에게 경기 전략을 기획해주는
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 (여선인거 여입지란지실) 착한사람과 더불면 난초온실에 든것 같아서 향기가 나고 與不善人居 如入鮑魚之肆 (여불선인거 여입포어지사) 착하지 않은 사람과 더불면 생선가게에 든것 같아서 비린냄새가 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 간행물 영문 ‘월간 「코리아(KOREA)」’ 4월호를 출간했다. 월간 「코리아(KOREA)」는 매월 한 분야의 한국 문화를 특집으로 다루고 있는데, 케이 팝, 케이 클래식, 케이 게임에 이어 이번 4월호에서는 케이 웹툰을 소개했다. 전문가와 제작자, 소비자 등의 시선으로 최신 흐름, 인터뷰, 성지나 장소 등을 다각으로 소개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이밖에도 ▴ 간단하면서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한식 소개, ▴ 한국의 전통을 만나볼 수 있는 젊은 전통 공예 작가 소개, ▴ 실제로 한국 방문 시 유용한 서비스, 혹은 해외에서 한국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월간 「코리아(KOREA)」를 접한 외국인들의 반응은 뜨겁다. 태국, 헝가리, 스웨덴 등에 있는 한국문화원 직원들은 월간 「코리아(KOREA)」를 문화원 내에 비치하면 며칠이 지나지 않아 현지인들이 모두 가져가는 경우가 많고 정기적으로 받아보기 위해 문화원을 방문하는 애호가들도 생겼다고 밝혔다. 또한, “정보의 질이 높고, 디자인도 깔끔하다”, “주제별로 구성되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2024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3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해외 26개국 한국문화콘텐츠 경험자 2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험한 한국 문화콘텐츠가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지 여부를 물어본 결과, 마음에 듦(호감) 66.8%였다. 호감 비율이 높은 국가는 인도네시아(86.3%), 인도(84.5%), 태국*아랍에미리트(83%), 베트남(82.9%) 등의 순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호감도가 높았다. 한국 문화콘텐츠 접촉 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물은 결과, ‘긍적적으로 변화’ 66.1%, ‘변화없음’이 30.1%, ‘부정적으로 변화’가 3.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85.9%), 인도(85.3%), 베트남(84.7%) 등이 긍적적 변화가 크고, 일본(38.8%), 이탈리아(48.%) 등이 낮게 나타났다. 한류 경험자의 1인당 월평균 한국문화콘텐츠 소비량은 11.6시간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도(18.6시간), 태국(18.4시간), 인도네시아(17시간), 베트남(16.4시간) 등의 순으로 평균 소비량이 많았다. 반면 일본(4.4시간), 캐나다(5.8시간), 호주(6.2시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 이하 언론재단)과 함께 ‘제6회 청소년 체커톤*대회’를 개최한다. 체커튼은 '팩트체크'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의 사실(팩트)을 확인(체크)하면서 검증과정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문체부와 언론재단은 미디어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 이해를 통한 소통, 책임있는 사용을 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학생들이 허위 조작 정보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청소년 체커톤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 동안 환경(지구), 혐오와 차별, 가짜뉴스, 우리 동네 속 허위정보 등 사회 현상과 밀접한 내용을 대회 주제로 정해 학생들의 다양한 시각과 사고력을 증진해 왔으며, 올해는 ‘경제’를 핵심어로 정해 ‘경제 팩트 탐험대 – 허위 조작 정보로부터 살아남기’를 주제로 대회를 펼친다. 대회 총상금 규모는 3천4백만 원이며, 대상팀에게는 문체부 장관상과 3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참가자 신청은 4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받으며, 11월까지 예선과 본선, 결선 등 대장정이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checkathon.
어느 촌뜨기가 머리에 털 나고 처음 미국 땅을 밟던 2016년 여름, 시애틀 공항에서 일어난 일이다. 출국 수속 중 급한(?) 일을 보느라 일행에게 가방을 봐달라고 부탁했는데, 서로 미루느라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약 10분 정도 통로에 방치된 상태였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덩그러니 놓인 가방 옆에 자동소총을 든 공항 경비대원이 서 있고 웬 탐지견이 내 가방 주위를 킁킁대고 있는 게 아닌가. 가방 주인을 알아본 그가 ‘그 가방이 당신 것이냐’ 묻는다. 그렇다고 했더니 이건 폭탄 테러를 예방하기 위한 의례적 절차이니 너무 개의치 말라고 한다. 어깨를 으쓱하며 가방을 ‘경호’해 주어서 고맙다고 농담을 건넸더니 눈웃음을 지으며 자리를 떴다. 순간, 테러에 극히 민감해하는 강대국의 역설적인 현실과 냉방도 시원찮고 비좁아 인천 공항에 비하면 시골 버스 터미널 같은 시애틀 공항이 겹쳐 보이면서, 미국도 별거 없네 싶었다. 미국, 그러면 무엇이 연상되는가? 21세기를 사는 지금, 미국 사회를 서부 개척시대의 연장선에 놓고 보면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다민족 이민자들로 구성되어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엄격한 법치가 엄격히 적용되므로 공권력이 막강하고, 인디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