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나 폭우로 인해서 코스 상태가 나빠서 볼을 옮겨 플레이를 해도 괞챤을까? 보통 코스 상태가 안 좋거나, 비가 많이 와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기 힘들 때, 겨울철에 잔디가 잘 자라지 않기 때문에 디봇 등이 너무 많을 때, '페널티없이 볼을 더 좋은 상태로 옮겨서 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칙이 있는데, 이를 로컬 룰에 프리퍼드 라이(Preferred Lied)라고 한다. 로컬 룰에 의해서 라운드 전에 서로 합의하면 적용해서 칠 수 있으며, 경기위원회에서 프리퍼드 라이를 허용하는 경우도 이다.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한 경기는 '볼을 집어 들어서, 닦고, 다시 놓는다(Lift, Clean, and Place)'. 이 때 규정의 적용을 받는데, 첫번째는 마크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마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두번째 페어웨이(Fairway)에서만 적용되며, 세번째는 그린에 가깝지 않은 6인치(15.2cm) 이내에 좋은 라이에 볼을 놓아야 하며, 네번째는 한번만 옮길 수 있다. 프리퍼드 라이에 관련된 재미있는 위반 사항은 2016년 JLPGA에서 우에하라 아야코(Uehara Ayako)가 이토엔여자골프대회(Ito En Ladies Golf Tournament)
[캐디실무교육]은 신입캐디가 어떤 교육을 받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다. 지난 5년간 신입캐디 교육을 실시하면서 만들어 낸 체계화된 내용을 담을 예정이며, 캐디자격증 시험에 들어가는 이론과 실무에 바탕이 되는 내용이다. 정부가 NCS 캐디직무교육을 만들었다면, (주)포씨유는 캐디실무교육을 만들었다. 이 연재를 통해서 캐디가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노력을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시실을 누구나 알았으면 한다. 연재 순서 1부 캐디가 하는 일 2부 캐디와 골프 상식 - 1주차 캐디가 알아야 하는 골프 상식 - 2주차 캐디만 아는 골프 상식 3부 실전 캐디되기 - 3주차(캐디되기 1단계) 근무준비 및 기초업무 - 4주차(캐디되기 2단계) - 5주차(캐디되기 3단계) - 6주차(캐디되기 4단계) - 7주차(캐디되기 5단계) - 8주차(캐디되기 6단계) 4부 캐디와 골프 통계 캐디가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캐디가 하고 있는 일이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해 져야 하며, 캐디를 전문가로 양성하는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알앤에
퍼팅한 볼이 홀 컵 끝에 걸쳐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다. 2. 집어 올린다. 3. 살짝 움직여서 집어 넣는다. 이러한 일이 2023년 PGA 챔피언쉽 3라운드에서 발생했습니다. 리 호지(Lee Hodges) 17번홀(파4)에서 6미터 파 세이브 퍼팅을 했습니다. 볼은 홀 컵을 향해서 아주 잘 가고 있는데, 지난 비로 인해서 글쎄 홀 컵 모서리에 딱 멈춰 버렸습니다. 리 호지 선수를 어떻게 했을까요? 호지 선수는 볼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자고 했고, 기다렸던 보람이 있었던 지 홀 컵 끝에 걸쳐 있던 볼이 홀 컵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대로 카메라에 볼이 떨어지는 모습이 잡혔죠! 호지 선수의 볼이 중력에 의해서 홀 컵에 떨어졌는데, 호지 선수의 스코어는 파가 아니라 보기로 변했습니다. 그 이유는 골프 룰 13.3항 홀에 거쳐 있는 볼에 대한 규칙 때문입니다. 규칙 13.3a 플레이어의 볼의 일부라도 홀 가장자리에 걸쳐 있는 경우 그 볼이 홀 안으로 떨어지는지 지켜보기 위하여 기다리는 시간(10초)이 더 허용된다. 호지 선수의 볼이 홀 컵으로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이 30초가 조금 넘었습니다. 그래서
골프 룰 10은 '스트로크의 준비와 실행; 어드바이스와 도움; 캐디'에 관한 것이다. 10.3c항에 '캐디의 행동과 캐디의 규칙 위반에 대한 책임은 플레이어에게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거리측정기 사용에 관한 골프 룰을 보면, 룰 4.3항에 조건이 충족된 한도 내에서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지만, 위원회 절차 섹션 8; 로컬 룰 모델 G-5에 위원회는 거리측정기의 사용을 금지하는 로컬 룰을 채택할 수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이하 LPGA) 투어는 2021년부터 경기 중 거리측정기 사용을 전면 허용하고 있지만,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고 있는 US오픈과 US여자오픈에서는 거리측정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현재 미국 페블 비치에서 2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제78회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에서 LPGA 신인 나타끄리타 웡타위랍(Natthakritta Vongtaveelap, 20, 태국)이 1라운드 5번째 홀에서 캐디 실수로 실격처리 되었다. 김진섭(Jinsup Kim) 캐디가 라운드 도중 여러 차례 거리 측정기를 사용해서 골프 룰을 위반했고, 캐디의 룰 위반에 대해 나타끄리타 웡타위랍이 첫 위반에 대해 일반페널티(스트로크 플레이에서 2벌
2019년 골프 룰이 바뀐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플레이 속도 향상'이다. 플레이어가 부당하게 경기 시간을 지연하면 이에 따른 페널티가 주어진다. 플레이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알앤에이가 정한 규칙은 플레이에 관련된 시간과 순서와 관계없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룰 6.4 홀을 플레이할 때 플레이 순서 티잉구역에서의 플레이 순서는 누가 오너를 가졌는가에 따라 정해지고, 그 이후에는 홀에서부터 가장 멀리 있는 순서대로 플레이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에 페널티는 없지만, 상대방이 순서를 지키지 않은 플레이어의 스토로크를 취소시킬 수 있다. 단,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순서와 관계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스페인 안달루시아(레알 클럽 발데라마)에서 열린 리브(LIV) 골프 2023시즌 8차 대회에서 사소하지만 의미있는 페널티가 발생했다. 2라운드 8번홀(샷건 방식으로 라운드중 4번째 홀)에서 리차드 블랜드(Richard Bland)와 딘 번메스터(Dean Burmester), 써지오 가르시아(Sergio Garcia)가 규칙 위반에 대한 경고를 받았고,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desk@golfnpost.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6. 골프 룰 현대화: 2019년부터 현재 The R&A와 USGA는 2019년 골프 룰을 개정했다. 33년만에 바뀐 골프 규칙의 핵심은 규칙 간소화 및 규칙의 현대화, 경기 속도 단축이다. 현대적인 언어로 용어를 바꾸었고, 경기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만들었다. 물론,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명예와 진실성을 우선으로 하며, 모든 플레이어가 스스로 감독 주체가 되어 플레이해야 한다는 골프 본래의 정신에 바탕을 둔 골프 룰이다. 새롭게 변경된 룰은 플레이어가 골프에 처음 입문하더라도 골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현대적 기준에 맞게 골프 룰을 웹과 앱을 통해서 접근하기 편하게 하였고, 필요한 부분은 동영상을 곁들여서 설명하고 있다. 골프 룰을 설명하기 전에
골프의 역사와 캐디의 역사는 시작이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랫동안 함께 해 온 동반자 관계다. 골프가 세월과 함께 진화해 왔듯이 캐디 업무도 점차 세분화되고 구체적으로 변해 왔다. 캐디평생교육원에서 캐디를 교육하고 있는 필자 입장에서 본다면, 다른 나라 캐디들이 라운드 도중에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한국의 90년대 캐디 모습이 2023년 태국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지, 한국과 다르게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지,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지난 4월 23일부터 28일까지 4박 6일동안 아래 4개 태국 골프장에 가서 직접 캐디 체험을 했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람차방 인터내셔날 컨트리 클럽(Laem Chabang International Country Club), 혼다 LPGA가 열리는 시암 컨트리 클럽(Siam Country Club), 방파콩 리버사이드 컨트리 클럽(Bangpakong Riverside Country Club), 파타야 컨트리 클럽(Pattaya Country Club) 캐디평생교육원에서 가르치고 있는 캐디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는 카트 운전하기, 멘트하기, 정보와 어드바이스 전달하기, 클럽서
[골프앤포스트=이현균 회원권 에널리스트] ‘그레이트 리셋’(The Great Reset)이란 용어가 있다. 주요 대변혁의 기점에서 사용되었고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발생된 사회‧경제 전반 체계의 문제점을 쇄신하고자 WEF(World Economic Forum, 세계경제포럼)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의 발언으로 화제가 됐었다. 그는 “코로나19의 위기를 기존의 낡은 시스템을 떨치고 새롭게 혁신하는 ‘그레이크 리셋’의 기회로 삼자”고 제안하며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몰고 온 바 있다. 슈밥 회장의 발언이 있은 후 2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코로나19의 방역정책은 대폭 완화됐지만 코로나19 그 이전의 시절로 온전히 돌아갈 수 있을까? 사견을 전제하에 이에 대한 답은 명확하다.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가서도 아니 될 것이니, 종국에는 이후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새로운 도전의 시간을 맞이해야 할 듯하다. 즉, 앞서 거론한 ‘그레이트 리셋’에 대한 관점에서 MZ세대가 참여하는 레저와 골프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의 변화에 대한 얘기다. 때마침 코로나19의 파고가 지날 무렵 경제 위기도 불어 닥쳐 해당 업체들에겐 치열한 생존경쟁의 서막을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일면 불행하게도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desk@golfnpost.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5. 빠른 경기 속도를 위한 골프 룰: 1984년~2018년 1984년 이래로 골프는 골프 방송이 점차 증가하면서 룰에 대한 문의 량도 계속해서 증가했다. 특히 1997년 타이거 우즈가 21살, 프로로 전향한 지 8개월도 안된 시점에 기록까지 깨트리며 12타차로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우승을 시작으로 골프 방송 및 골프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1) 타이거 우즈, 전설이 시작되면서 골프 열풍이 불면서 자연스럽게 방송 중계는 증가하고 이로 인해 골프 룰이 변해야 했다. 물론, 방송에 맞춰 경기 속도로 빨라졌고 말이다. 4년의 개정 주기로 인해 규칙의 새 판마다 상당한 수의 변경이 이루어졌다. 적어도 2년마다 골프 룰에 대한 결정을 개정하는 활동의 양이 그만큼 중요했다. 판결 건수는 1985년 933건에서 2012년 1,275건으로 크게
[아힘골프]는 골프상식이 풍부한 캐디들을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캐디들에게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골프 상식'이 될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은 골프 역사부터 골프 시사 상식까지 조심스럽게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연재 중간에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desk@golfnpost.com으로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4. 골프 룰 통합 시기: 1952-1984 새로운 공동 골프 룰을 만든 직후 USGA와 R&A는 수정된 규칙 작업을 시작했으며 이는 1954년 1월 1일부터 발효되었다. 그 후 1956년에 추가 개정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변경 사항의 대부분은 단순히 영어권 세계 전체의 통일성을 촉진하기 위해 단어와 문구를 변경한 반면, 다른 변경 사항은 전 세계 개별 골퍼, 클럽 및 관계자로부터 문의 및 제안 프로세스에 대한 응답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룰 개정의 빈도로 인해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너무 빈번한 개정 문제에 대비해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정기적인 업데이트의 필요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에 대한 논쟁이 이어졌다. 1960년에는 앞으로 4년의 개정 주기를 사용하기로 합의했고, 그 이후로 이 작업이 이루어졌다(때때로 차이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