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잠깐 멈춘 시간이라서 그런지 잔디 상태가 예술이다. 클럽하우스에서 바라 본 유럽풍 건물은 푸른 잔디와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만들고 있다. 연습 그린 주위에서 이를 사진으로 남기려는 고객들이 보인다.
캐디는 고수익 전문직이다. 캐디가 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쉽게 도전하고 쉽게 포기한다. 지금 이시간에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캐디에 도전하는 젊은 MZ세대들이 많지만, 누구나 캐디가 될 수는 없다. 캐디가 되기 위해서는 캐디 직업에 대한 기초 지식과 정부가 정한 NCS 직무교육, 캐디실무교육을 배우고 실습까지 마치고, 캐디 자격증 시험까지 통과해야 비로서 캐디로서 제대로 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캐디는 어드바이저(adviser)다. 골프를 잘 치는 고객에게 어드바이스를 하려면, 그만큼 캐디가 노력해야 한다. "고객님 전방에 보이는 소나무 보고 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략지점을 어드바이스하고, "홀 컵 좌측으로 한 클럽 봤습니다." 그린 라인을 어드바이스하고, "고객님 130미터 남았습니다. 8번 아이언 어떠세요!"라고 고객의 비거리를 파악한 후 클럽을 어드바이스해야 한다. 어떤 고객을 만나던 일상적으로 어드바이스를 하는 행위는 단기간에 만들어 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 만큼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데, 골프장도 급하고, 교육생도 급하다. 골프장은 캐디가 부족하니까, 캐디 업무를 제대로 못하는 자격이 없는 캐디를 근무에 투입하고, 교육생은 빨리
캐디 교육생 골프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기자의 스윙을 올려본다. 스윙의 정석은 자신에게 맞는 폼이다. 이 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천번의 연습 스윙이 필요하다. 프로처럼 멋들어진 스윙 메카니즘은 아니지만, 그래도 몸에 익숙해진 나의 스윙을 스윙챌리지에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