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은행장 A씨가 지난해 4월 22일 오후 4시 40분경 전남 곡성군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30대 여성 캐디 B 씨를 강제추행 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A씨의 강제 추행 혐의는 1. 골프를 치던 중 B씨의 허리를 양손으로 만지며 “골프장에서 허리가 제일 얇다”고 말했다. 2. 홀 이동 중 B 씨가 있는 곳에서 음란 영상을 시청하며 부적절한 농담을 반복하기도 했다. 3. A 씨의 일행(전직 고위직 공무원, 의사 등) 중 한명은 B 씨가 보는 길 한가운데서 소변을 보기도 했다. 여성 캐디 B씨는 전반을 마친 후 경기과 팀장에게 위 사항에 대해 보고를 하였고, 골프장 직원이 A씨 일행의 행동에 대해 제지를 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골프를 하던 중 칭찬의 의미로 허리가 가늘다고 말한 것일 뿐 강제추행을 한 적은 없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지난 4일 광주지법 형사9단독(판사 전희숙)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은행장 A 씨(82)에게 벌금 600만원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과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상당한 성적 수치심을 느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볼 때
[골프앤포스트=송기현 기자] 광주 한 사립대 법인 이사장이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를 강제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9일 골프장 이해관계인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고소장을 최근 접수, 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지난 2020년 11월과 2021년 1월쯤 전남의 한 골프장에서 A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여성의 주장이 담겼다. A씨는 피해자가 최근까지 근무한 골프장 대표이사의 아버지다. 경찰은 피의자와 주변인 등의 진술조사 등을 진행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추행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