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8만원 운전 캐디’의 역설… 골프 대중화인가, 전문성의 실종인가?
최근 올림픽CC가 팀당 8만 원의 ‘운전 캐디’ 제도를 공식 도입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기존 15만 원 안팎의 캐디피를 절반 수준으로 낮춰 골퍼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선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다. 단순히 비용을 깎는 것이 골프 산업의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1️⃣ ‘드라이빙 캐디’의 재포장… 새로운 것은 없다 업계에서는 이미 드라이빙 캐디, 마샬 캐디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형태가 존재해 왔다. 이번 올림픽CC의 시도가 차별화되는 지점은 외부 업체 위탁이 아닌 골프장이 직접 ‘운전 캐디’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클럽 선택, 샷 조언, 그린 리딩이 배제된 채 오로지 ‘운전’에만 집중하는 구조다. 2️⃣ 양질의 일자리인가, 저임금 단순 노동인가? 골프장 측은 ‘일자리 창출’을 내세우고 있지만, 현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 전문성 단절: 지난 10여 년간 캐디 교육 현장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운전 캐디가 정식 캐디로 성장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입을 모은다. 운전만 하는 환경에서는 캐디로서 갖춰야 할 고도의 스킬을 배울 기회 자체가 차단되기 때문이다. - 하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