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룰 29] "쑥 뽑히길래 치웠는데..." OB 말뚝에 손대면 안 되는 이유
지난 호에서 우리는 캐디가 거리목을 뽑아주는 '센스'가 무벌타로 인정받는 상황을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똑같이 땅에 박혀 있고, 똑같이 내 스윙에 방해가 되는데 손을 대는 순간 '2벌타'라는 폭탄으로 돌아오는 물건이 있습니다. 바로 코스의 경계를 표시하는 'OB(Out of Bounds) 말뚝'입니다. "똑같은 막대기인데 왜 안 되나요?" 골프 규칙은 코스 위의 물체들을 엄격하게 분류합니다. - 거리목: 플레이를 돕는 장치인 '장애물(Obstruction)' - OB 말뚝: 코스의 한계를 정하는 '경계물(Boundary Object)' 가장 큰 차이는 '골프코스 위에서의 신분'입니다. 규칙 8.1에 따르면, OB 말뚝이나 울타리 같은 경계물은 '고정된 것'으로 간주합니다. 비록 손으로 살짝 당겼을 때 쑥 빠질 정도로 헐겁게 박혀 있더라도, 규칙상으로는 그 자리에 영원히 박혀 있는 벽과 같다고 보는 것입니다. 캐디의 친절이 부른 '2벌타'의 비극 실제 라운드에서 자주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공이 OB 라인 근처에 멈췄는데, 하필이면 흰색 말뚝이 백스윙 궤도에 걸립니다. 선수가 곤란해하자 캐디가 "이거 잠깐 뽑아둘게요"라며 말뚝을 제거합니다. 이 순간, 플레이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