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실태조사] 캐디 10명 중 8명 '성희롱 피해'... 97.8%가 겪는 '골프장 폭언 지옥' 실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손솔 의원실이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과 공동으로 실시한 '골프장 경기보조원 노동자 인권·안전 실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2%가 고객에게 성희롱 피해를, 97.8%가 반말이나 비하 발언 등 언어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신체적 성추행 피해도 67.7%에 달하는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더 큰 문제는 피해를 사업주에게 알렸을 때 응답자의 73.2%가 '참으라'는 등의 부적절하거나 무대응 조치만 받았다는 점입니다. 사업주가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해 아무 조치도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44.1%에 달해, 법적 제도와 현장 간의 괴리가 심각합니다. 또한 캐디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기 어려운 특수고용노동자 신분으로, '날아오는 공에 맞는 사고'(3.48점), '카트 미끄러짐 사고'(3.2점) 등 노후 시설로 인한 심각한 안전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습니다. 캐디 노동자를 폭언과 성희롱, 산업재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문체부와 국회의 법적 보호 장치 마련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