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7 (금)

  • 맑음동두천 8.1℃
  • 흐림강릉 7.1℃
  • 맑음서울 9.6℃
  • 흐림대전 9.5℃
  • 대구 6.8℃
  • 울산 7.0℃
  • 구름많음광주 9.2℃
  • 부산 7.2℃
  • 흐림고창 7.9℃
  • 제주 10.9℃
  • 맑음강화 8.2℃
  • 흐림보은 8.3℃
  • 흐림금산 8.3℃
  • 흐림강진군 9.0℃
  • 흐림경주시 6.6℃
  • 흐림거제 7.4℃
기상청 제공

골프 룰

[골프 룰 31] 2026 PGA 투어 ‘규정 혁명’… “억울한 벌타는 줄이고, 공정성은 높였다”

소니 오픈부터 적용된 6대 핵심 규정… ‘의심의 이익’ 선수에게 돌려줘
볼 움직임 인지 못한 채 플레이 시 2벌타 → 1벌타 감경 ‘파격’
포씨유신문, 오소 플레이 논란 종결할 2026 규정 변화 집중 해부

 

[서울=포씨유신문 김대중 기자] 2026년 PGA 투어가 하와이 소니 오픈을 기점으로 ‘선수 친화적’이면서도 ‘변별력은 강화된’ 새로운 골프 룰(Golf Rules)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번 규정 변화의 핵심은 고화질 중계와 장비 발달 등 현대 골프의 특성을 반영해 선수들이 억울하게 타수를 잃는 상황을 방지하는 데 있습니다. 포씨유신문은 현장에서 혼선이 예상되는 주요 변화 6가지를 정밀 분석했습니다.

 

1. ‘볼 움직임’ 벌타 완화: “몰랐다면 1타만 책임져라”

 

가장 논란이 많았던 ‘정지된 볼의 움직임’ 규정이 대폭 완화되었습니다. 핵심은 ‘인지 여부’와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Wrong Place)’에 있습니다.

 

기존: 선수가 볼을 움직이게 하고도 이를 인지하지 못해 원래 위치로 되돌리지 않고 플레이하면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로 간주되어 무조건 2벌타를 받았습니다.

 

- 2026 변경: 볼이 움직였다는 사실이나 자신이 원인임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잘못된 장소(오소)에서 플레이했다면, 벌타가 1벌타로 감경됩니다.

 

- 김대중 기자의 해석: 초고화질 카메라로만 잡아낼 수 있는 미세한 움직임을 선수가 몰랐을 때 부여하던 과도한 징벌을 줄이고 선수에게 ‘의심의 이익’을 주겠다는 취지입니다. 단, 알고도 옮기지 않은 고의적으로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한 경우에는 여전히 2벌타입니다.

 

2. ‘박힌 볼’ 구제: “남이 만든 구멍도 억울하다”

 

이제 페어웨이와 프린지 등에서 타인이 만든 피치 마크에 공이 박혀도 무벌타 구제를 받습니다.

 

- 변경점: ‘자신의 샷’으로 만든 구멍에 박혔을 때만 허용되던 구제가 ‘어떤 피치 마크’든 상관없이 확대되었습니다. 잘 친 공이 남이 만든 흔적에 빠져 불이익을 받는 불운을 차단한 상식적인 조치입니다.

 

3. ‘내부 OB’는 오직 티샷에만 적용

 

코스 내 특정 구역을 OB로 지정하는 ‘내부 OB’가 티샷 상황으로 한정됩니다.

 

- 변경점: 티샷 이후 세컨드 샷 등 플레이 과정에서 해당 구역으로 공이 들어가는 것은 더 이상 OB가 아닙니다. 이는 지름길 플레이는 막되, 트러블 상황에서 탈출하려는 선수에게는 더 많은 공략 옵션을 보장하기 위함입니다.

 

4. 방송 장비 등 ‘그린 주변 장해물’ 구제 구체화

 

중계 기술 발달로 늘어난 마이크 구멍이나 카메라 케이블 매설 자국 등이 구제 대상에 명확히 포함되었습니다. 선수가 방송 장비로 인한 코스 훼손 때문에 곤란을 겪던 상황을 규정으로 해결했습니다.

 

5. 파손 클럽 교체: “현장에서 즉시 수리·조립 허용”

 

플레이 중 클럽이 심각하게 파손된 경우(고의 남용 제외), 코스 내에 있는 부품이나 동반자의 부품을 빌려 수리하거나 교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절 가능 클럽이 보편화된 현실을 반영한 유연한 조치입니다.

 

6. ‘프리퍼드 라이’ 구역 축소: “스코어카드 안에서만!”

 

악천후 시 적용되는 프리퍼드 라이의 허용 범위가 대폭 줄어듭니다.

 

- 변경: 기존 ‘1클럽(약 46인치)’ 이내에서 ‘스코어카드 길이(약 11인치)’ 이내로 제한됩니다. 1클럽 구제가 사실상 라이를 완전히 바꿀 만큼 과도한 이득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범위를 좁혔습니다.

 

■ 총평: “규정은 실력을 보호하는 방패다”

 

이번 2026년 규정 개정은 골프의 본질인 ‘공정성’을 지키면서도, 기술 발전으로 인해 발생했던 ‘통계적 불운’을 걷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볼 움직임에 대한 벌타 감경은 선수들이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나 경기에만 집중하게 하는 효과를 줄 것입니다.

 

캐디들은 이제 ‘1클럽’이 아닌 ‘스코어카드’를 꺼내 들어야 하며, 선수가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1벌타로 방어할 수 있는 규정의 디테일을 완벽히 가이드해야 합니다.

 

한 줄 평:

 

"바뀐 규정은 선수를 처벌하기 위함이 아니라, 공정한 경쟁을 보호하기 위한 울타리다. 이를 아는 캐디가 최고의 조력자다."

 

프로필 사진
김대중 기자

포씨유신문 발행인겸 편집인
글로벌캐디원격평생교육원 원장
전, (주)골프앤 대표이사
건국대학교 국제무역학과 박사과정 수료
일본 국립 쓰쿠바대학 경영정책과 석사과정 특별연구생
미국 UC Berkeley Extension 수료
저서: 캐디학개론, 캐디가 알아야 할 모든 것, 골프 이 정도는 알고 치자, 인터넷 마케팅 길라잡이, 인터넷 창업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길라잡이, 인터넷 무역 실무, 386세대의 인터넷 막판 뒤집기, 386세대여 인터넷으로 몸 값을 올려라.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포토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