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다시 한번 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3라운드까지 김시우(31)의 우승 가능성이 점쳐졌던 ‘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920만 달러)’는 결국 셰플러의 압도적인 뒷심으로 막을 내렸다.
■ 셰플러, 시즌 첫 출전에 ‘통산 20승’ 대기록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스코티 셰플러는 버디 9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우승컵과 함께 PGA 투어 통산 20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20승은 PGA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르게 달성한 기록으로, 세계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 ‘단독 선두’ 김시우, 뼈아픈 더블 보기로 공동 6위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통산 5승 기대를 모았던 김시우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시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에 그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셰플러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날까지 보여준 압도적인 위기관리 능력이 최종 라운드에서 다소 흔들리며 우승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시즌 초반 견고한 샷감을 확인했다는 점은 큰 수확이다.
■ 김성현·김주형, 하위권 반등 성공하며 마무리
다른 한국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전날 컷 통과 후 하위권에 머물렀던 김성현(28)은 마지막 날 순위를 끌어올리며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24) 역시 최종일 집중력을 발휘하며 16언더파 38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 [전문기자 분석] 셰플러의 ‘공격적 샷’ vs 김시우의 ‘뼈아픈 실책’
이번 대회 우승의 향방은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에서 갈렸다. 셰플러는 더블 보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9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실수를 만회하는 공격적인 골프를 선보였다. 반면 김시우는 3라운드까지 100%를 기록했던 스크램블링이 최종 라운드 고비처에서 작동하지 않았고, 특히 더블 보기가 추격의 흐름을 끊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비록 우승컵은 셰플러에게 돌아갔지만, 대회 내내 리더보드 상단을 지킨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2026시즌 PGA 투어에서의 강력한 존재감을 예고하기에 충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