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골프장은 왜 캐디가 필요할까 골프장에서 캐디가 필요한 이유는 첫째, 고객의 안전 둘째, 원활한 경기 진행 셋째, 인건비 절감 목적이다. 캐디는 카트를 운전하면서 고객을 안전하게 이동시켜야 하고, 코스 내에서 팀내에서, 앞뒷팀 상호간, 홀과 홀간 등 여러가지 상황에서 골프클럽이나, 골프공에 의한 타구사고에 대해서 안전조치를 해야한다. 한국의 많은 골프장에서 티업간격을 7분티업으로 유지하고 있고, 경기시간을 5시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코스내에서 경기하는 팀간격이 유기적으로, 물 흐르듯이 진행되어야 하며, 이때 캐디의 역할은 적절한 앞뒷팀간 간격을 유지해서 경기진행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고객과의 대립관계가 형성되기도 하므로 캐디는 향상 신경을 써서 업무를 하게 된다. 캐디는 5시간의 경기진행 이외에도 많은 일을 하고 있다. 근무배치 시간보다 일찍 나와서 백대기를 해야하고, 경기준비를 위해 광장대기를 하며, 지금은 없어지는 추세이기는 하나 배토작업도 해야하며, 순서마다 있는 순서당번, 벌칙으로 하는 벌칙당번도 하고 대부분 무보수업무이기도 하다. 이러한 일을 캐디가 해줘야 경기팀이 유지된다. 이 즈음에서 호기심이 발동하는 건 2019년에
먼저 캐디의 역사부터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기록상 최초의 골퍼는 15~16세기 스코틀랜드의 왕 제임스 4세이다. 그는 1502년 퍼스(St John’s Town, Perth)에 있는 활 제조자에게서 14실링을 주고 골프클럽을 구매했다는 기록이 있다. 최초의 여성골퍼는 제임스 4세의 손녀인 스코틀랜드의 메리여왕(Mary Stuart)으로 1567년 골프를 쳤다는 기록에 의해 그녀는 최초의 여성골퍼로 기억된다. 메리여왕이 골프를 즐길 때 옆에서 골프클럽을 들고 다녔던 사람들이 프랑스어로 르 카데(Le Cadet)들이고, 영어로는 커뎃(Cadet)이라는 단어로 쓰이다가 1634년부터 캐디(Caddie 혹은 Cadie)로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캐디의 역할, 그 시초는 16세기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보호를 목적으로 여왕의 곁에서 골프클럽을 들고 서 있었던 르 카데의 시대, 즉 보디가드의 시대이다. 17세기는 포터캐디의 시대이다. 이 시대에도 캐디백이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캐디는 골프클럽을 들고 따라다니는 짐꾼의 역할이었다. 18세기에 들어서면서 골프룰과 기술의 발달을 계기로 포어캐디의 시대가 된다. 1744년에 에딘버러에서 세계최초의 13개항 골프룰이 제정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