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캐디 10명 중 8명 '성희롱 피해', 97.8%는 '언어폭력' 노출
국내 골프장에서 일하는 캐디 10명 중 8명 이상이 고객에게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으며, 거의 모든 캐디가 반말이나 비하 발언 등 언어폭력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심각한 인권 침해 실태가 확인되었습니다. 1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손솔 의원(진보당)이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과 함께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국 골프장 경기보조원 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골프장 경기보조원 노동자 인권·안전 실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성희롱 및 폭력 피해 '매우 심각'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8.2%가 고객의 성희롱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신체적 성추행을 경험했다는 응답 역시 **67.7%**에 달했습니다. 손솔 의원실은 여성이 집중돼 있는 직종임을 감안해도 성희롱은 10명 중 8.8명 이상, 성추행은 10명 중 6.7명꼴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고객으로부터 겪는 인권침해 행위 중 반말이나 비하 발언 등 언어폭력 경험은 97.8%를 차지해, 인권 침해가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타 인권침해 사례로는 욕설과 폭언이 75.3%, 물건 던짐이 61.3%, 신체적 위협이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