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이동규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선수의 공이 나무 줄기 구멍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이한 장면이 벌어져 골프 규칙 논쟁을 일으켰다. 지난 16일 TPC 소그래스 더플레이어스 스타디움코스 12번 홀(파4)에서 케빈 로이(미국)가 우드 티샷을 날렸으나, 러프에서 바운드된 공이 오른쪽 나무 줄기의 구멍으로 정확히 들어갔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공을 꺼낸 로이는 심판을 불러 "이런 상황 처음 보냐"고 물었고, 심판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R&A 규칙 16.1(비정상 코스 상태)에 따르면 동물이 땅에 파놓은 구멍(벌레·곤충 구멍 등)은 무벌타 드롭이 가능하지만, 나무 구멍은 '땅' 조건에 해당하지 않아 적용 불가하다. 로이는 결국 룰 19(언플레이어블)를 선언해 1벌타를 받고 드롭, 3번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2퍼트 보기로 홀을 마무리했다. 만약 무벌타 드롭을 시도했다면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2벌타, 매치 플레이에서 해당 홀 패배라는 중벌을 받았을 것.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자연이 만든 함정에도 규칙은 엄격하다"며 이 사례를 소개, 골퍼들에게 특수 상황 대처법을 상기시켰다. 이번 사건은 골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