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씨유신문=김대중 기자] ‘아이언맨’ 임성재가 이틀을 넘어 사흘째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을 지켜냈습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임성재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 전반의 질주, 후반의 방어… 완벽한 밸런스의 임성재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적어냈습니다.
라운드 복기: 전반에만 버디 3개를 낚으며 압도적인 기세로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습니다. 후반 들어 바람이 강해지며 보기 2개가 나왔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2타 차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데이터로 본 우승 공식: 이번 대회 임성재의 무기는 단연 '퍼트'와 '아이언'입니다. SG(이득 타수) 퍼팅에서 전체 2위(7.199)를 기록하며 그린 위에서 마법을 부리고 있고, SG 어프로치 투 그린에서도 전체 5위(4.561)에 오를 만큼 샷감이 절정입니다. 기록이 말해주듯, 현재 임성재는 결점이 없는 상태입니다.
■ 김성현·김주형의 무서운 추격… ‘코리안 듀오’ 톱10 동반 진입
임성재가 앞에서 끌자, 후배들도 무섭게 치고 올라왔습니다.
김성현의 대반격: 3라운드에서만 4언더파 67타를 몰아친 김성현은 21계단을 수직 상승하며 공동 6위(6언더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컷 탈락 위기에서 시작해 단 이틀 만에 우승권 경쟁자로 변모한 그의 저력이 놀랍습니다.
김주형의 정교함: 김주형 역시 2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공동 8위에 안착했습니다. 톱10 진입을 넘어 최종일 임성재와의 '코리안 챔피언 조' 경쟁까지도 가시권에 뒀습니다.
■ [기자의 눈] ‘스네이크 핏’의 마지막 시험, 역사적 우승까지 18홀
이제 관심은 임성재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여부에 쏠립니다. 1라운드부터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하는 것은 최정상급 선수들에게도 극히 드문 대기록입니다.
[분석]: 임성재는 현재 2위 그룹과 2타 차의 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 '뱀굴(Snake Pit)'이라 불리는 16~18번 홀의 압박감을 평소처럼 정교한 퍼트로 이겨낸다면, 2026 시즌 한국인 첫 승의 주인공은 임성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한 줄 평: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퍼트 전체 2위의 임성재가 뱀굴의 독을 이겨내고 붉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 한국 골프의 새로운 역사가 써질 것이다."


















